작성일 : 25-02-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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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려는가
대행 스님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고
그냥 가려는가?
버릴 수 있는 데까지 버리고
쉴 수 있는 데까지 쉬고
비울 수 있는 데까지 버려라.
가지려는 생각,
쌓아두려는 욕심에는
한계가 있으니 크게 버려라.
놓고 가야 한다.
아는 것 모르는 것,
행도 불행도,
가난도 병고도
다 놓고 가야 한다.
'주인공(主人空)밖에는 길을 인도할 수 없지'
하고 가야 한다.
그것만이 마음을 비우는 작업이요,
억겁 전부터 짊어지고 온
짐을 내려놓은작업이며,
마음의 때를 씻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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