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1-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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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모아지면 본래가 둘이 아니다(2) - 청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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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모아지면 본래가 둘이 아니다(2)
청화 스님
불교를 믿는다 해도 '염불은 방편 가르침이고 화두를 들고 선방에서 애쓰고 의단을 품고 해야 참다운 가르침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염불 공부와 비교할 때는, 사실은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선방에서 몇 십 년 동안 화두를 들고 이것이 무엇인가? 저것이 무엇인가? 의단을 품는다 하더라도, 염불하는 마음이 화두하는 마음 밑바닥에 깔려야 합니다.
그래야 참으로 공부가 이어지는 것이지, 그냥 덮어 놓고 의심한다 해서 그것이 참선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염불하는 마음이 왜 깔려야 하는 것인가, 참선이란 것은 내 마음의 주인공을 찾는 것이 아닙니까?
이른바 본체를 여의지 않는단 말입니다.
육조혜능대사의 가르침도, 선이라는 것은 본체를 안 떠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화두를 들어도, 본체를 떠나 버리면 그건 선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뭐꼬' 화두를 드나, '똥막대기' 화두를 드나, 어떻게 들든 간에 똥막대기나 이뭐꼬나 그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의 산란스런 마음을 통일시켜, 본래 우리 생명이 부처이고 아미타불인데, 부처를 찾고자 해서 우리가 임시로 의심을 품은 것이지, 의심 그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는 분명히 느껴야 합니다.
그래서 화두를 드는 것도 좋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화두를 빨리 타파해서 의심이 없는 그 자리로 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가 되었습니다.
또한 의심 그것에 무엇이 붙은 것도 아니고, 신앙이라는 것은 사실 의심이 있으면 안 됩니다.
의심이 있으면 신앙이라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백퍼센트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달마스님도 의심하란 말 한 마디도 안 하셨고, 육조단경(六祖壇經)을 보더라도 의심을 내란 말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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