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름다우면 아릅답게 태어 난다
대행 스님
만물만생이 벌레에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남녀의 만남이 있으므로서 모든 게 이루어지고 탄생됩니다.
저 아래 생물서부터 위에 이르기까지 남편은 남편대로 자기 아내를 두고도 다른 여자를 탐하시는 분들이 있고 여자들도 자기 남편을 두고도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속을 알게 되면 여러분들도 진저리를 칠 겁니다.
그걸로 인해서 발목이 잡히고 발목이 잡힘으로써 차단된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유의 세계로 넘어설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계 중에 사음을 하지 말라 했죠.
그거야 잠시잠깐 한 찰나지만 그 한 찰나가 얼마만큼 자신을 차단을 시키고 얼마만큼 고초에서 떠나지 못하게 창살 없는 감옥에다 가두는 건지 여러분들은 잘 모르실 겁니다.
잘났으면 얼마나 잘나고 못났으면 얼마나 못났겠습니까?
한 찰나 살고 갈 것을. 마음이 아름답고 행동이 아름다우면 족하지 않습니까?
못난 사람이 못나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잘난 사람이라고 해서 잘나게만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아름다우면 요 다음 생엔 아름답게 태어날 거고, 또 원한이 맺힌 사람은 또다시 복수를 하고 야단들을 하게 됨을 알아야 합니다.
조금도 에누리가 없이 자기가 한 것대로 받으니 이 노릇을 어찌 해야 좋겠습니까.
닥치는 대로 살다가 죽으면 고만이라면 누가 뭐라겠습니까?
하지만 생각을 해봅시다.
오다가다 남의 따귀를 한 대 올려 붙히고 발길로 차면 가만히 있지 않고 "야. 이 자식아! 너 가만히 있는 사람 왜 때려?" 하고 들이 덤벼서 또 때린단 말입니다.
그거와 똑같습니다.
모르고 진 죄는 모르게 받게 마련이고 알고 진 죄는 알게 받게 되니 어떡합니까.
몇 마디 말로 이렇게 간단하게 얘길 하니까 그렇지 알고 보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한 십년 전에 얘깁니다만 길을 오가다가 봤는데, 풍뎅이나 개미나 온통 남녀에게 연연하고 그렇게 탐하고 돌아가는 거를 보면서 야, 참 저게 도대체 뭐길래 모두가 아무것도 모르고 눈도 멀고 귀도 먼 채로 그냥 쫓아서 저렇게 해야만 되는 건 줄 알고 저러고들 있으니 벗어나질 못하는구나 한적도 있습니다.
왜 인간이 돼서도 그러면서 살아야 하는 겁니까?
내 마음으로 벗어난다면 그렇게 안하고도 정말 재미있고 자비를 느끼면서, 내가 사랑하려면 하고 말려면 마는 자유자재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끄달려야 합니까?
여러분들은 그 비밀을 모를 겁니다.
정말 모를 겁니다.
자유스럽게 사랑을 베풀고 사랑을 할 수 있는 그런 자유인의 자비심 말입니다.
광력의 자비를 베풀 수 있다면, 모두가 같이 일분 일초도 틀리지 않게 사랑할 수 있는, 영원히 베풀 수 있는, 영원히 가질 수 있는, 영원히 버릴게 없는 도량으로서, 우리의 삶으로서, 그렇게 둘 아니게 베풀 수 있는 것입니다.
말은 이렇게 띄엄띄엄 뜨게 얘기하지만 지금 한 말이 말을 떠나서 본다면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너무도 큰 도리가 포함돼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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