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5-05-04 05:28
오고 감 없는 삶(4) - 진성 스님
 글쓴이 : 도심혜천
조회 : 1,392  
오고 감 없는 삶(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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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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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진화의 이치를 잘 모르고 삽니다.

그냥 살면 그뿐인가 하지만 한 생각이 곧 진화의 힘이 됩니다.

'다리가 짧아서 이거 안 되겠구나, 좀 길어야 좋겠다.' 한다면 다음에 나올 때는 다리를 길게 해서 나오거나 긴 짐승의 몸을 하고 나오는 수가 있습니다.

벌레가 기어가다가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았습니다.

그때 어떤 생각을 했느냐 하면 '아, 나도 이렇게 꿈틀거리지 말고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그 생각이 진화의 힘입니다.

그런 마음을 먹었기에 훨훨 나는 날 짐승으로 몸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바로 진화입니다.

지렁이가 기어다니다가 발 달린 놈을 보고 그렇게 되기를 바랐다면 몸 바꿔서 다리를 달고 나옵니다.

지렁이가 고정관념에 묶여 지렁이인 채로 있으려 했다면 그냥 지렁이로 머물게 됩니다.

그렇게 자기가 제 모습을 만들어 가지고 삽니다.

진화의 창조는 다 마음의 나툼입니다.

살아가면서 마음먹는 대로 차원을 넘나드는 것과 같습니다.

가령 내 육신의 모습과 기능이 좀더 좋아지기를 바란다면 그런 쪽으로 고쳐 가며 살듯이 세상에 나올 때에 마음의 차원을 따라 모습과 기능을 바꿔 가지고 나오게 되는데 그걸 진화라고 합니다.

또 우리가 생각한 것을 설계해서 밖으로 드러내듯이 마음으로 '그랬으면' 하고 설계를 해서 밖으로 내놓으면 그때는 창조입니다.

고로 창조이면서 진화요. 진화이면서 창조입니다.

지금 이 세상에서 이 모습으로 얼마나 살 수 있다고 마음공부를 게을리하겠습니까?

한 철에 불과한 이 짧은 기간에 잘 닦아 두어야지 다음 기회에 또 고생할 생각입니까?

지금 이 순간에 마음공부를 해서 해인海印을 받고 마음의 열쇠를 얻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순간, 다음 생이 확실하게 달라질 게 아닙니까?

사람은 정신과 물질이 염주알처럼 꿰어져 있는 것인데 정신계는 외면하고 물질계에만 끄달려서 먹고 사는 일에 연연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옛말에도 있듯이 산 입에 거미줄 치겠습니까?

움직이면 먹고 사는 세상인데 어떡해서든 못 먹고야 살겠습니까?

그보다는 우리가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나는 도대체 누구인지, 그것을 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 생활이 이만하면 됐다, 나만큼 잘 하고 사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사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인간이면 누구나 자기나름의 차원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바로 마음공부를 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음공부야말로 지금 이 순간의 이 상태, 이 처지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상태, 차원으로 진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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