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3-06-05 16:46
인생의 헛된 삶과 참된 길(2) - 청담 스님
 글쓴이 : 도심혜천
조회 : 3,352  
인생의 헛된 삶과 참된 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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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스님

​

인간의 일평생을 백년이라 한다면 이 일평생을 흔히들 살아간다고 한다.

이 귀중한 한평생을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하고 또 누구를 위해서 살고 있단 말인가?

우리는 흔히 이런 문제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 사이에 머리엔 흰 머리카락이 얹어있고 얼굴엔 주름살이 잡히는 수가 있다.

만일 인간들이 이런 이유를 모르고 그저 먹고 자고 성생활만을 지탱해나간다면 이는 저 금수들의 생활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사람들은 흔히들 살아간다고 한다.

그러나 살아간다는 말은 아무런 내용이 없는 말이다.

가령 인간이 백년의 삶의 권리를 가지고 와서 하루 살았다는 말은 하루 죽었다는 말 이외에 또 무슨 다른 뜻이 있다는 말인가.

그러니까 일년을 살았다는 말은 곧 일년을 죽였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살아간다는 말은 죽어간다는 말이 옳은 것이다.

우리가 농사짓고, 장사하고, 정치하고, 경제하고, 종교를 믿는다는 것은 죽지 않으려는 것인데 그래도 죽어야만 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 아닌가.

이는 참으로 비참한 사실이다.

또 권력, 재력 그 무엇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의 일생을 따지고 보면 죽음이라고 하는 큰 구렁이한테 뒷다리를 물려 들어가는 개구리의 운명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런 인간들이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을 볼 때는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구렁이한테 물린 개구리는 구렁이 뱃속에 완전히 들어가기까지엔 오직 구렁이 자신이 결정할 것이지

개구리에겐 아무런 자유도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의 죽음도 인간의 자유의사에 의해서 결정된다.

천하의 영웅과 만고의 호걸도 이 죽음 앞에선 아무런 반항도 못하고 그저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현실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마치 남의 일처럼 새까맣게 잊고 살아가고 아니 죽음이라는 구렁이 앞에 다가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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