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3-07-28 13:53
마음에서 생각을 걷어내야 바로 보입니다(1) - 지유 스님
 글쓴이 : 도심혜천
조회 : 3,140  
마음에서 생각을 걷어내야 바로 보입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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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유 스님

​

마음이란 생각 이전의 본래 자리입니다.

왜 마음에 이런저런 생각을 만들어 못살게 굽니까.

게다가 스스로 만들어낸 생각에 왜 고통을 당해야 합니까.

선지식은 마음에 한 물건도 없는 사람입니다.

성불해야겠다, 도를 찾아야겠다는 생각도 망상입니다.

깨닫는다는 건 생각이 끊어졌다는 말입니다.

마음자리는 사량분별을 떠난 자리인데 우리는 여전히 사량분별 속에서 마음을 알아야겠다, 생사를 초월해야겠다는 둥 생각을 통해서 마음을 알 수 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저 마음이 뭘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허둥대는 것일 뿐입니다.

눈을 뜨고 가만히 목전을 바라보십시오.

아무 생각도 없을 때라야 바로 보입니다.

무심의 눈엔 산은 산, 물은 물, 자동차는 자동차입니다.

거울에 묻어있던 때가 없어졌을 때 마음에서 생각이란 그림자를 걷어냈을 때 목전의 일과 하나가 되고 거기엔 어떤 괴로움도 끼어들지 못합니다.

눈앞에 있는 찻잔,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안 보입니다.

집에 두고 온 가족 생각, 통장의 잔고, 내일의 할 일, 악마같은 상관 기타 등등 온갖 잡념이 시선을 메워버립니다.

망상은 물에 비친 그림자 같이 공한 것입니다.

비록 말을 하고 생각을 일으켰다 해도 생각 이전, 생각을 일으키기 전의 자리를 응시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쓸데없는 분별에 집착하지 말고 혼침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면 그 자리가 무심이요 성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두를 들고 이런저런 생각으로 화두를 파고들지만 깨닫지를 못합니다.

명심하십시오.

생각을 들고있는 한, 못 깨칩니다. 그것을 놔버리면 저절로 깨닫습니다.

무거운 짐을 든 탓에 팔이 아파 도저히 못 견디겠을 때 어떡하면 되겠습니까.

짐을 내려놓으면 그만이에요,

기쁘고 괴로운 모든 감정은 물에 비친 그림자와 같습니다.

그림자는 있다가도 없어지는 실체가 아닌 것입니다.

내 마음이 맑은지 혼탁한지는 스스로 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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