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5-08-03 04:56
순간 순간 자신을 돌아보세요(5) - 법정 스님
 글쓴이 : 도심혜천
조회 : 1,280  
순간 순간 자신을 돌아보세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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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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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은 88살로 입적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제자들에게 남긴 말이“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붙잡지 말라”였습니다.

사람을 피해 40년이나 숨어살던 그가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열매는 제대로 익어야 제 구실을 할 수 있지 익기 전에는 열매의 구실을 할 수 없어요.

수행자는 때로는 높은 봉우리에 우뚝 설 수 있어야 하고, 때로는 깊이깊이 바닷물에 잠기기도 해야 됩니다.

그런데, 40년 동안 사람을 피해 살던 법상스님이 마지막으로 하는 얘기가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는 거예요.

선지식을 찾아 밖으로 나설 필요가 없습니다.

각자 자신의 마음과 몸을 통해서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이미 굳어져 생명력을 잃은 관념적인 화두를 붙들고 허송세월해서는 안 됩니다.

활구(活句)가 아닌 죽은 화두로는 진정한 참선을 할 수 없습니다.

관념화된 것은 이미 생명력을 잃은 것입니다.

타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가까이서 늘 마주치는 이웃, 하루에 몇 번씩 부닥치는 상황,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화두가 될 수 있습니다.

선방에서 ‘이 뭣고’하는 것만이 화두가 아닙니다.

말 화(話) 머리, 두(頭).

말의 행위가 끝난 언어도단의 경지, 이론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궁극적인 의문을 화두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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