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4-24 23:37
|
삼매관성(三昧慣性)과 무기관성(無記慣性) - 성철 스님
|
|
 조회 : 3,116
|
삼매관성(三昧慣性)과 무기관성(無記慣性)
성철 스님
수행자가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면 마치 물리학(物理學)에서의 관성(慣性)의 법칙(法則)과 마찬가지로 수행에도 관성의 법칙이 적용됨을 알게 된다.
물리학적인 관성에 운동관성(運動慣性)과 정지관성(停止慣性)이 있는 것처럼 수행의 관성에도 "삼매관성"(三昧慣性)과 "무기관성"(無記慣性)이 있다.
"삼매관성"(三昧慣性)은 수행자가 수행 중 삼매(三昧)로 인하여 생기는 관성(慣性)이다.
삼매관성(三昧慣性)은 마치 운동관성이 운동의 힘에 비례(比例)하는 것처럼 수행의 힘에 비례한다.
수행자가 수행력(修行力)을 높이면 삼매관성(三昧慣性)은 수행자가 수행 중에 수행의 방편을 잊어버릴 때, 수행의 방편 외 다른 번뇌를 일으켜야 할 때,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깊은 잠에 빠졌을 때와 같이, 수행에 공간(空間)이 생길 때, 그 공간을 메워주는 역할을 하여 수행의 단절(斷切)이 생기지 않게 하므로 수행자의 공부를 쉽게 어묵동정일여(語默動靜一如)에 이르도록 한다.
삼매관성(三昧慣性)은 수행자의 공부를 어묵동정일여에 이르게 한 다음에도 멈추지 않고 잠잘 때인 "매시"(寐時)까지 그 영역을 넓혀 공부의 "몽중일여"(夢中一如)와 "숙면일여"(熟眠一如)를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삼매관성(三昧慣性)은 "추번뇌"(麤煩惱) 모두를 평정함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반대로, "무기관성"(無記慣性)은 수행자가 수행 중 무기(無記)에 빠지게 되면 그 무기에 관성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무기관성(無記慣性)은 마치 정지관성(停止慣性)이 무게에 비례하는 것처럼 무기(無記)의 깊이에 비례한다.
무기관성(無記慣性)은 수행자로 하여금 나태하고 부정적이게 하여 지혜(智慧)를 없게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