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4-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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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대천 세계가 모두 내집이다(2) - 만공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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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대천 세계가 모두 내집이다(2)
만공 스님
인간들은 모두 자기에게는 좋은 것이 와야 할 희망을 갖고 생을 이어가지만 좋은 것을 취하는 것이 곧 언짢은 것을 얻는 원인인 줄을 알지 못합니다.
인간 생활의 주체가 되는 생로병사와 희노애락 까지도 다생(多生)으로 익혀온 망령된 습관의 취집(聚集)이요 결과임을 확실히 깨달아야 비로소 생사를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우주에는 무한 극수적 이류중생(異類衆生)이 꽉 차서 각각 자기 습성에 맞는 생활권을 건립하고 있지만 우리 육식(六識)은 다생(多生)의 습기로 점점 고정화돼 사바세계 인간으로는 어느 한도를 넘어서는 도저히 볼 수 없고 느낄수 도 없습니다.
천인이니 지옥이니 신(神)이니 귀(鬼)니 하는 것도 결국 우리 육식으로는 판단할 수도 없는 이류 중생의 명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습관은 천성이라 천재니 소질이니 하는것도 다생으로 많이 익혀서 고정화돼 이루어진 것인데 이것이 바로 업 (業)입니다.
물체는 결합 해소의 이중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영겁을 두고 우주는 건괴(建壞)되고, 인생은 생사를 반복합니다.
중생이라 하는 것은 한 개체에 국한된 소아적(小我的)인 생활을 하는 사람, 짐승 벌레 등으로 일체자유를 잃어버리게 돼 다만 업풍(業風)에 불려서 사생육취(四生六趣)에 헤매게 됩니다.
불(佛)이란 일체 우주를 자신화해 일체 중생이 다 내 한 몸이요, 삼천 대천세계가 다 내 한 집이니, 어느 집이나 어느 몸이나 취하고 버리는 것을 내 임의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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