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4-02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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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법문(7)
경봉 스님
[26].구경열반(究竟涅槃)
마음이 비록 나더라도 곧 있는 것이 없어지는 것이요, 마음이 본래 나는 것이 없음이라 실로 없어질 것조차 없다.
나고 없어지는 것이 없는 것을 열반(涅槃)이라 이름한다.
구경(究竟)이란 궁극을 의미한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번뇌 망상이 본래 나고 없어지는 것이 없으므로 마침내 열반이 된다고 한다.
열반이 어떤 것인가, 이것이 열반이다.
지척간에서 스승의 얼굴을 볼 수가 없도다.
[27].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 故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과거 미래의 번뇌 무명(無明)과 어지러운 망상이 본래 청정하므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이 근본의 지혜를 스스로 요달하여 물들고 집착하는 것이 없으므로 이름하여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에 의지하였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한다.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란 말은 인도어(印度語)이니 아(阿)는 없다는 말이며, 뇩다라(뇩多羅)는 유요, 삼먁(三먁)은 올바름이요, 삼보리(三菩提)는 참됨이다.
곧 위 없는 참되고 올바른 도다. 만약 자기 마음이 본래 부처인줄 깨달으면 이 이름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한다.
[28]. 고지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故知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주문(呪文)은 계합(契合)하는 의지(意旨)요, 부처님의 밀인(密印)이요, 마음과 수행이 한 가지로 계합함으로 이름을 주(呪)라 한다.
중생의 본래 마음이 가이 없고 가고 옴에 걸림이 없어서 실로 동요하지 않으므로 이름을 대신주(大神呪)라 한다.
마음이 본래 청정하여 담연하며 항상 머무르며 법계(法界)를 뚜렷이 비추어 응하여 주고 나타남에 다함이 없으므로 이것이 대명주(大明呪)이다.
일체 모든 법이 다 마음에서 나는데 능히 여기에 초월하는 것이 없으므로 이것이 무상주(無上呪)이다.
마음이 있고 없는데 속하지 않고 갓과 끝을 측량할 수 없고 능히 비교할 수 없으므로 무등등주(無等等呪)라 한다.
[29].능제일체고 진실불허(能除一切苦 眞實不虛)
일체 모든 부처님들이 이 주(呪)를 의지하여 마음이 홀로 삼계(三界)에 초월하여 윤회(輪廻)를 받지 않기 때문에 능히 모든 고뇌를 없애고 본래 마음을 바로 가르켜 결정하는 것이 부처요, 수행하여 증득하는 것을 빌리지 않으므로 진실이라 하는 마음이 변함이 없고 모든 광난(狂亂)과 의혹을 떠나서 탄연히 항상 머무르고 헛되지 않는다 한다.
위로부터 모든 성현들이 괴로움을 무릅쓰고 참고 견디어 자기의 본래 성품을 보아서 생각마다 어느 곳에서든지 그것을 만나니 말하여 보아라.
구경(究竟)에는 어디를 향하여 가는가 아느냐?
處處逢歸路 처처봉귀로
時時復故鄕 시시복고향
古今成現事 고금성현사
何必待思量 하필대사량
어디든지 돌아갈 길을 만나고
언제든지 거기가 고향이다.
예와 이제 현상을 이루는 일은
하필 생각하기를 기다릴 것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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