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4-01-31 19:12
보왕삼매론에 대하여(4) - 법정 스님
 글쓴이 : 도심혜천
조회 : 3,029  
보왕삼매론에 대하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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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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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선지식이에요.

우리 앞에는,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둘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선지식입니다.

좋은 일은 좋은 일대로 언짢으면 언짢은 대로 우리의 삶에 교훈을 주고 있어요.

좋은 일이라면 본받아야겠지만 좋은 일이 아니라면 본받을 필요가 없는 겁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병고(病苦)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다시 말하면 순경계가 아닌 역경계에서 그걸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처세훈입니다.

둘째,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제 잘난 체하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일어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이 세상을 고해라 하잖습니까?

고통의 바다라고. 사바세계란 말은 그런 뜻이 에요.

우리가 어려운 세상, 고해, 사바세계를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습니다.

어려운 일이 쌓여있는 것이죠.

곤란합니다.

어떤 집안을 놓고 보더라도 밝은 면도 있고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어떤 개인의 인생도 그렇고. 세상살이에 곤란 없게 되면 사람들이 넘치게 돼요.

잘난 체 하고 남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게 됩니다.

마음이 사치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거예요.

자신의 근심과 걱정을 밖에서 오는 귀찮은 것으로 생각지 말라는 거예요.

자신의 삶의 과정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숙제로 생각해야 해요.

우리 집안의 어떤 걱정과 근심거리가 있다면 회피해선 안 됩니다.

그걸 딛고 일어서야 해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왜 우리 집안에 이런 액난이 닥치는가, 이것을 안으로 살피고 딛고 일어서라는 거예요.

우리는 이 세상에 저마다 자기 짐을 지고 나오잖아요.

그 짐마다 무겁고 달라요.

누구든 이 세상에 나온 사람들은 남들이 넘겨볼 수 없는 짐을 지고 있다니까요.

그런 근을 지니고 있어요.

그것이 그 인생이에요.

그러니까 집안에 무슨 어려움이 있다고 나쁘게만 생각지 마세요.

그 어려움을 통해서 그걸 딛고 일어서는 새로운 창의력을, 의지력을 계발하라는 우주의 소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세상은 살아갈 만한 세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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