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8-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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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의 사람이 모두 부처님이다(2) - 우룡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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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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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의 사람이 모두 부처님이다(2)
우룡 스님
부처님을 착각을 하지 마십시오.
우리 집이 바로 법당이고 내 가족이 바로 부처님입니다.
부처님을 먼데서 찾지 마십시오.
부처님은 가장 가까운 데에 있습니다.
내가 부처님입니다.
내가 부처이기 때문에 내 곁의 사람이 모두 부처입니다.
우리 아버지가 부처님이요, 우리 어머니가 부처님입니다.
내 남편이 부처님이요, 내 아내가 부처님입니다.
내 아들 딸이 부처님입니다.
먼데서 부처님을 찾지 마십시오.
불교는 살아나는 것을 배우는 종교가 아닙니다.
불교는 죽는 것을 배우는 종교입니다.
'나'가 죽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불교입니다.
집집마다 '나' 때문에 싸움이 벌어집니다.
'나' 때문에 내외간에 싸움이 벌어지고 부모자식 사이에 싸움이 벌어집니다.
여기에 '나'가 죽어버리고 우리 집이라고 하는 '나'가 살아나야 합니다.
작은 나인 소아(小我)가 죽으면서 우리 가족이라고 하는 보다 큰 '나'가 살아나야 하고,
대한민국이라는 대아(大我)가 살아나야 합니다.
이것이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조그마한 '나'에 얽혀있는 욕심 때문에 큰 것을 다 죽여 버립니다.
큰 것을 살리고 작은 것을 죽이는 것이 불교이지만 욕심을 충족시키고 이 작은 '나'를 붙들기 위해 큰 것들을 전부 다 죽여 버립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무한한 과보를 만들고 한없는 복을 털어버리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가 무엇입니까?
빛깔도 모양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것이 부처입니다.
불교가 무엇입니까?
빛깔도 모양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이것을 주춧돌로 삼는 것이 불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물질로 이루어진 이 몸을 '나'의 주춧돌로 삼고 있습니다.
빛깔과 모양과 소리와 냄새를 '나'의 주춧돌로 삼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계산이 빗나가 버린 것입니다.
이 '나'를 죽이고, 빛깔도 모양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것을 주춧돌로 삼아 계산을 하면 그 세계에는 모순이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 것도 없으므로 모순이 붙을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부처님의 세계를 벗어나면 전부가 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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