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08-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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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의 사람이 모두 부처님이다(1) - 우룡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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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의 사람이 모두 부처님이다(1)
우룡 스님
나를 찾아오는 불자들에게 나는 다음과 같은 첫 질문을 던집니다.
"부처님을 어떻게 섬기십니까?"
이는 '내 가족이라는 부처님을 어떻게 섬기고 계십니까?'
하는 질문인데 대답은 모두 엉뚱한 쪽으로 향합니다.
이어서 나는 한 가지 질문을 더 던집니다.
"예불은 어떻게 합니까?"
이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라는 부처님 앞에서 자식된 도리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는 질문인데, 이 또한 바로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부처님을 착각을 하지 마십시오.
우리 집이 바로 법당이고 내 가족이 바로 부처님입니다.
부처님을 먼데서 찾지 마십시오.
부처님은 가장 가까운 데에 있습니다.
내가 부처님입니다.
내가 부처이기 때문에 내 곁의 사람이 모두 부처입니다.
우리 아버지가 부처님이요, 우리 어머니가 부처님입니다.
내 남편이 부처님이요, 내 아내가 부처님입니다.
내 아들 딸이 부처님입니다.
먼데서 부처님을 찾지 마십시오.
불교는 살아나는 것을 배우는 종교가 아닙니다.
불교는 죽는 것을 배우는 종교입니다.
'나'가 죽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불교입니다.
집집마다 '나' 때문에 싸움이 벌어집니다.
'나' 때문에 내외간에 싸움이 벌어지고 부모자식 사이에 싸움이 벌어집니다.
여기에 '나'가 죽어버리고 우리 집이라고 하는 '나'가 살아나야 합니다.
작은 나인 소아(小我)가 죽으면서 우리 가족이라고 하는 보다 큰 '나'가 살아나야 하고, 대한민국이라는 대아(大我)가 살아나야 합니다.
이것이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조그마한 '나'에 얽혀있는 욕심 때문에 큰 것을 다 죽여 버립니다.
큰 것을 살리고 작은 것을 죽이는 것이 불교이지만 욕심을 충족시키고 이 작은 '나'를 붙들기 위해 큰 것들을 전부 다 죽여 버립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무한한 과보를 만들고 한없는 복을 털어버리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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