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1-0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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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선정에 집착 하지마라.
법상 스님
보살은 모든 보살행을 갖추고 익히지만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진리에 집착하지 않고, 소망에 집착하지 않고 선정(禪定)에 집착하지 않는다.
적정(寂靜)에 집착하지 않고 깊은 진리의 세계에 들어가는 일에 집착하지 않고 중생을 교화하여 그 덕을 성취시키는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
[화엄경] 참으로 수행 잘 하는 사람은 스스로 수행을 잘 하는 것을 모른다.
국자가 국 맛을 모르듯.
스스로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상이 생기고, 스스로 깨달았다는 상이 생기면 거기에 집착이 생기고 집착이 생기면 모든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참된 진리는 그 진리 자체에도 집착하지 않고 참된 선정은 그 선정에 집착하지 않는다.
금강경은 불법 그 자체에도 집착하지 않았을 때 참된 불법이 드러남을 설파하고 있다.
불법을 공부하면서도 불법 공부에 집착하지 않고, 몇 시간이고 몇 일이고 참선에 들어 선정을 얻더라도 거기에 집착하지 않으며, 수많은 중생을 교화하여 포교했더라도 스스로 포교를 잘 했다는 상이 생기지 않았을 때 그것은 참이다.
간혹 스스로의 수행력을, 포교력을, 많은 공부의 이력을 들추면서 자랑삼아 하는 이들은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불교 그 자체에도 집착하지 않았을 때 참된 불교가 드러나는 것이다.
불교는 불교가 아니다.
그러므로 불교다.
[출처] (법문) 진리, 선정에 집착 하지마라. - 법상 스님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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