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1-05-06 08:41
삶의 여백 - 법정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조회 : 4,036  
삶의 여백

​

​법정 스님

​

​어제는 창을 발랐다.

바람기 없는 날 혼자서

창을 바르고 있으면

내 마음은 티 하나 없이 맑고 투명하다.

새로 바른 창에

맑은 햇살이 비치니

한결 정갈 하게 보인다.

가을날 오후 같은 때

빈방에 홀로 앉아

새로 바른 창호지에 비치는

맑고 포근한 햇살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아주 넉넉하다.

이런 맑고 투명한

삶의 여백으로 인해

나는 새삼스레 행복해지려 한다.

[출처] 법정 스님 - 삶의 여백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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