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1-03-27 07:43
지혜롭게 참구하라(10) - 무여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조회 : 3,994  
지혜롭게 참구하라(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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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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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인은 기본자세나 사상이 분명하게 확립돼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어떤 생각이나 무엇을 하고 싶은 욕망도 쉬고요, 쉰다는 생각도 쉬어서, 완전히 백지상태로 돌아가, 철저히 무로 돌아가야 돼요.

그래서 마음은 고요하고 아주 고요한 상태에서 화두만 분명하게 간절하게 들어가야 돼요.

화두참구는 미적지근하게, 흐리멍텅하게, 흉내 내듯이 해서는 절대 안 되고, 하더라도 진심으로 해야 돼요.

아주 지혜롭게 성심성의껏 의정을 일으켜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해요.

그는 자기 점검이 끝나니까 눈물이 비 오듯 하는 거예요.

자기의 과거가 너무 후회스러웠는 거래요.

가까운 데 법당이 있으면 기어서라도, 전신을 태워서라도 참회하고 부처님을 껴안고 엉엉 울고 싶은 그런 마음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지스님 이야기는 보통 살아가는 스님들이나 수행자들에게 사실 좋은 경책이 되고 있습니다.

이 공부는 공부가 될 수 있도록 아주 지혜롭게 해서, 정말 후회 없는 그런 인생이 되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이 공부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공부가 아니래요.

반드시 해야 되고 꼭 해야 되는 공부가 바로 이 공부래요.

이 공부는 참선자의 생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의 일입니다.

그런 중요한 일을 어찌 한 번인들 지혜롭지 못해서 일생을 그르치고 세세생생 한스러움을 남길 수가 있겠습니까?

대지스님은 자기야말로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래요.

그는 그제서야 지혜롭지 못한 자신을 한없이 한탄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지혜를 강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법명까지도 대지 ‘큰 대(大)’자, ‘지혜 지(智)’자 ‘대지(大智)’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삼국지의 등장인물 중에서 위나라 ‘조조’라는 분이 있었어요.

조조는 젊을 때 아주 유명한, 아주 고명한 관상쟁이를 찾았다는 거래요.

그런데 관상쟁이는 조조를 보더니 완전히 바보로 취급할 뿐 변변한 대답조차 해 주지 않는 거래요.

그러니 조조가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도 꾹 참고는 말합니다.

“선생, 연못의 물고기는 보았어도 대양의 고래는 보지 못한 것 같군요.”라고 비아냥거렸다는 거래요.

그러니 그 관상쟁이는 대노(大怒)해서 “무슨 소리인가?

치세의 능신, 세상을 다스리는 능신, 난세의 간웅에 지나지 않아 당신은!”라고 소리치더라는 거래요.

그 말을 듣자 조조는 “난세의 간웅이라고? 고맙소.”라고 하면서 만족해하면서 돌아갔다고 합니다.

조조는 자신의 장래에 대해서 마음속으로 크게 기대하는 바가 있었던 거예요.

아니나 다를까 그로부터 20년 후에 춘추전국시대 그 쟁난의 시기에 여러 나라를 섬기고 배반하기를 일삼게 됩니다.

조조는 간웅의 본성을 드러내서, 간사한 영웅의 본성을 드러내서 후한의 조정을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만들어요.

그러면서 자신의 세력을 과시했습니다.

때는 건한 3년 초여름인데, 조조는 대군을 거느리고 ‘남양’, 요즘으로 말하면 ‘하남성’에 속할 거래요.

그 하남성에서 준동하는 장수라고 하는 장수가 있었다는 거래요.

장수를 토벌하려고 나갔었어요.

도중에 하남의 한 산맥에 이르렀을 때인데, 험중한 산길에 찌는 듯한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려서 초목은 먼지를 쓰고 있고 자갈길은 뜨겁게 달궈져서 물 한 방울도 보이지 않는 거래요.

그래 “물! 물! 목이 마르다!”

병사들은 타는 듯한 갈증에 퍽퍽 쓰러지는 거래요.

이것을 본 조조는 말위에서 채찍을 막 휘두르면서 외칩니다.

“조금만 더 참아라! 이 산만 넘으면 매림이 있다. 매화숲이 있다. 그곳에 가서 마음껏 매실을 먹자.” 했다는 거예요.

이 말을 들은 병사들은 무의식중에 새콤한 맛을 상상해서는 입안에 침이 고여서 갈증을 잊어버렸다는 그런 일화가 있습니다.

과연 일대의 간웅 조조의 기지, 그 지혜는 인간의 마음의 기묘함을 꿰뚫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혜가 조조로 하여금 영웅 노릇을 하게 해서 2천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무여 스님 - 지혜롭게 참구하라(10)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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