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3-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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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 참구하라(3)
무여 스님
둘째는 단전에 의식을 두고요.
단전이란 배꼽 세치 아래 부위를 말하는데, 센티로는 3센티 내지 4센티 정도를 말합니다.
사람의 신체의 중심이 되는 곳이래요.
아랫배를 의학에서는 자율신경이 모여 있는 태양촌이라 합니다.
그곳은 혈액순환이 활발발하고요.
아주 활발발하답니다.
마치 “붉은 빛을 발하는 밭과 같다” 해서 단전(丹田)이라고 합니다.
그 단전은 선에서나 한의학에서는 아주 대단히 중시하는 곳입니다.
어떤 분은 “아주 불가사의한 곳이다” 그렇게도 말씀하신 분이 있습니다.
단전은 인간의 중심과 육체의 균형이 이루어지는 중심점이래요.
‘힘이 발현되는 발전소와 같다’ 그렇게도 이야기를 하는 곳으로서 힘이 막 솟는 곳입니다.
정신을 집중해서 단련하면 원기가 자연히 충실해서요, 아랫배가 표주박이나 공처럼 동그랗게 돼서, 대단한 힘이 생기고, 죽어서 화장을 하면요 다른 부위는 다 타는데, 심지어 뼈까지 타도 단전으로 단련된 살덩어리는 마지막가지 타지 않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참 정신집중이 얼마나 대단하냐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단전에 의식을 두고요, 배꼽 및 세치 정도에 의식을 두고 속으로 ‘하나’ 하면서 그 숨을 아랫배까지 아주 깊게 하고요, 길게 하고, 아주 고르게 하고, 부드럽게 들이켭니다.
숨은 깊고 길고 고르고 부드럽게 들이켜야 됩니다.
이때 아랫배는 앞으로 나와야 합니다.
이런 호흡을 단전호흡, 복식호흡, 또는 쉼호흡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는 여전히 단전에 의식을 두고요, 속으로 ‘둘’ 하면서 코로 숨을 내쉽니다.
이때 배는 등 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네 번째는 두번째와 같은 요령으로 ‘셋’하면서 숨을 아랫배까지 들이켭니다.
다섯 번째는 ‘셋’과 같은 요령으로 ‘넷’ 하면서 또 숨을 내쉽니다.
이렇게 열까지 또는 백까지 수를 세면서 호흡을 한 다음에 다시 열부터 하나까지 또는 백부터 구십아홉, 구십여덟, 구십일곱, 그렇게 역(逆, 거꾸로)으로 세어서 둘 하나까지 반복합니다.
아시겠죠?
집에 가서 그대로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 수식관을 익힐 때 반드시 주의할 점은 단전을 의식하고요, 즉 단전에 마음을 둔다는 것이에요.
호흡의 수(數) 헤아리기만을 마음에 모아야 합니다.
즉 단전에 마음을 모으고요, 호흡의 수 헤아리기만에 마음을 모야야 돼요.
즉 집중해야 됩니다.
그러나 이 수식관을 하고 있으면 갖가지 번뇌들이 그렇게 많이 떠올라와요.
뭐 이런 망상 저런 번뇌, 일상생활에서 경험했던 일이나 어릴 때 추억 같은 것, 뭐 별별 것들이 다 나타납니다.
그래서 수식관 수행을 할 때는 평소 때보다도 더 많은 번뇌들이 일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출처] 무여 스님 - 지혜롭게 참구하라(3)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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