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2-15 08:16
|
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10) - 무여 스님
|
|
 조회 : 4,278
|
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10)
무여 스님
이 다섯 번째는 뭐냐?
행동을 자재하라 가급적이면 너무 많이 다니지 말라는 거래요.
이 수행하는 사람을 흔히 좌선한다 이 참선하는 것은 좌선이 가장 쉽고 잘 되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한치 앉으면 한 치 부처고, 두 치 앉으면 두 치 부처다 말이 있습니다.
즉 잠깐 동안이라도 앉으면 부처로 그만큼 자란다는 것이래요.
그래서“한 치라도 똑똑이만 앉으면 그 자리가 부처자리다” 그렇게도 말합니다.
그래서 옛 어른은 좌선을 찬양하는 게송을 읊었습니다.
한 순간 고요히 앉아 있으면, 한 순간이라도 고요히 앉아 있으면, 항하사만큼의 칠보탑을 만드는 것보다도 났다 했습니다.
항하사란 인도의 갠지스강을 말합니다.
그 갠지스강의 모래가 얼마나 많겠어요.
그 모래만큼의 칠보탑, 일곱가지 보배로 만든 탑을 만드는 것 보다도 낫다 라는 것입니다.
왜냐?
이 보배탑은 결국은 먼지로 돌아가지만 아무리 좋은 보배라도 그런 보배로 만든 탑이지만 결국은 먼지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한 순간 깨끗한 마음은 깨달음을 얻는다 했습니다.
그만큼 깨달음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가급적이면 필요 없이 좀 나 다니지 말고 행동은 자제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서도 집과 직장과 꼭 가야 할 곳만 다니고 볼 일을 볼 것이지 이리 저리 많이 다녀서 좀 마음을 번거롭게 하고 번뇌 망상을 피우는 그런 계기를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선자는 좌복을 떠나지 않아야 된다 했습니다.
그래서 수좌는 절구통이나 바위처럼 좌복 위에서 움직이지 말라 그런 말씀도 했습니다.
아까 그 말씀 드린 효봉스님은 아주 유명한 스님이신데 그 스님은 한번 앉으면 참선한다고요 보통 여섯 시간정도는 앉았다는 거래요.
그래서 흔히 절구통 수좌라 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해요.
그 분의 그 공부한 일화가 참 많아요.
그중에 한 일화인데 1927년도 여름이었다고 해요.
저 금강산 신계사 미륵암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안거에 들어 갈 때 대중스님에게 이런 말씀을 했다는 거래요.
“소승은 반야에 인연이 엷은데다가 늦게 중이 되었으니 한가한 정진은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입선과 방선 시간도 없이 또 경행하는 시간도 없이 줄 곧 앉아서 정진하면서 배기겠습니다.”
그렇게 대중에게 통보하고서는 석달동안 아주 막 지독하게 그 뜨거운 아랫목에 앉아서 참 애쓰더란 거래요.
어느 날 공양 시간이 됐는데 벌떡 일어나니깐 좌복이 붙어서 떨어지지가 않는 거래요.
하도 많이 앉아서 진물이 나서요.
진물이 바지에 젖어서요, 바지하고 좌복하고 붙은 거래요.
그래서 좌복이 떨어지지 않고 일어나더란 거래요.
그렇게 지독하게 정진했다는 그런 분인데 그 분이 돌아가실 때 저 표충사 서래각에서 돌아 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막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도요.
“무(無)라! 무(無)라!”
즉 화두 참선을 하면서 돌아 가셨기 때문에 당시에 화제가 되시기도 했습니다.
스님은 어찌나 참선에 애를 썼던지 이 말년에는 걷지를 못했어요.
동화사 계실 때나 서래각에 계실 때 보면 어그정 어그정 할 정도로 그렇게 애써서 아주 훌륭한 모범을 보인 그런 분이 계십니다.
티벳트에 가면 티벳트 라마승들은 대단한 수행을 한다는 거래요.
그래서 티벳트 불교가 지금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아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티벳트에는 자연동굴이 많다고 해요.
수행자들이 동굴 속에 들어간다는 거래요.
이 동굴 밖에서는 창문으로 완전히 차단을 시킨답니다.
들어갈 때는 입은 옷하고 좌복 하나만 달랑 들고 들어간다는 거래요.
매일 한 끼씩만 넣어 주는 거래요.
거기서 먹고는 변 보러도 못 나오고요, 그 안에서 변도 다 보고 그 대부분이 동굴 안이 캄캄하답니다.
전깃불이 없는 거래요.
그 어두운데 한 6개월 정도가 되면 눈이 완전히 먼 답니다.
눈이 멀더래도 일단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는 못 하는 거래요.
견성하거나 즉 부처가 되거나 아니면 죽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거래요.
그래 어떤 스님들은 입은 옷이 막 떨어지는 거래요.
떨어져서 알몸으로 막 뒹굴듯이 그렇게도 막 살면서 오직 육자진언(六字眞言) 즉 ‘옴 마니 반메훔’ 그것을 하다가 일생을 그렇게 수행하면서 사시는 그런 분이 티벳트에는 많다고 해요.
[출처] 무여 스님 - 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10)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