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2-0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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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9) - 무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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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9)
무여 스님
네 번째는 뭐냐?
가급적이면 묵언을 하라! 말을 좀 삼가라!
참선자는 입이 좀 천근 같아야 해요 일체 잡담은 삼가고요, 벙어리처럼 수행을 할 때는 해야 됩니다.
왜냐 아무리 유창하게 막 청산유수같이 말을 해도요.
폭포수같은 언변을 토하더라도요.
말이 없는 것보다 못해요.
말은 아무리 잘 해도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아요.
달 자체는 아니라는 거래요.
그래서 세속사람도 “침묵은 금이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침묵하는 것이 으뜸이다”그런 뜻이지요.
그래서 “도를 닦는 사람은 한참 도 닦을 때는 아무 재미도 없는 사람처럼 아무 표정도 없는 사람처럼 입을 다물고 입에서 악취가 날 정도로 말을 하지마라” 그렇게도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님들 중에서는 묵언패를 걸고 몇 년간 심지어 십년 이상 묵언하셨다는 그런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한암스님도 서울 근교의 저 봉은사 조실로 계시다가 오대산에 들어가시면서 “나는 차라리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삼춘에 즉 봄 석달에 말 잘하는 앵무새의 재주는 안 배우겠노라”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게 좀 말을 가급적이면 안하는 것이 좋고, 안 하는 가운데서도 말 없는 가운데서 참으로 진리를 느껴야 됩니다.
그것은 왜냐, 그 진리는 말로써 글로써 표현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흔히 “언어도단(言語道斷), 말길이 끊어지고 심행처멸(心行處滅)에서 발견되는 도리다” 즉 생각까지도 끊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도리래요.
즉 아무리 말을 잘해도 어떤 문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진리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노자께서도 이런 말씀을 했어요.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하고” 참으로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거래요.
“아는 자는 말하지 않는다” 이 진리는 알면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흔히 만물과 인간의 근본이치를 도(道)다 합니다.
사실은 도라 하면 이미 도가 아니래요.
그것을 법(法)이다,
진여(眞如)라 하지만 부득이 그렇게 표현했을 따름이다. 그렇게 아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흔히 법문(法門)을 한다하지만 법문도 이렇게 입을 열어서 하는 법문만이 법문이 아니래요.
언어 이전의 소식 그대로가 진법문(眞法門)이다 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바로 보고 바로 느끼면 바로 참다운 법문이래요.
좀 어려운 이야기인데 말로 표현한다면 도리어 못난 그런 법문이 됩니다.
그래서 산은 산, 물은 물 그대로가 진리를 그대로 드러난 말씀이래요.
이 우주 법계있는 삼라만상 두두물물도 무심히 법문을 하고 법륜을 그대로 굴리고 있는 거래요.
그래서 일체 유정, 무정의 물건마다 각가지 형상마다 사실은 진리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없어요.
그래서 “깨치고 나면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부처아닌 것이 없다”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법문은 “법사가 이 법상에 오르기 전에 이미 다 됐다, 그대로가 법문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가급적이면 말을 좀 삼가고 말을 할 때는 참으로 해야 될 말 바른 말 진리의 말만 해야 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외모는 단정하고, 외부의 모습은 아주 단정하고 여법하고, 내면은 맑고 밝듯이 말에도 잡스러움이 없어야 하고 일체 사량과 분별을 않아야 됩니다.
[출처] 무여 스님 - 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9)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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