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1-02-07 09:58
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8) - 무여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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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8)

​

​무여 스님

​

​후대의 사람들이 그 내를 복복자 복천(福川)이라 했다고 합니다.

그 후 황벽 스님은 더 발심을하는 거래요.

그래서 당시에 유명한 백장스님이라고 아주 대단한 그런 스님이 계셨어요.

백장스님은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무 먹지말라)이란 그런 좋은 법문을 남긴 분입니다.

그 분은 마지막까지 돌아가시는 날까지 일을 하셨어요.

늘 일을 하니깐 제자들이 보기가 그렇게 딱해 보이는 거래요.

하루는 도구를 살짝 치웠는 거래요.

그러니 그 날은 문을 꼭 잠그고 나오지 않더라는 거래요.

“아, 스님, 스님! 공양하십시오” 하면서 성화를 부리니깐 “일일부작이면, 하루 일을 하지 않으면, 일일 불식, 하루 먹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그런 분인데 그 분의 문하에 들어가서 공부를 잘 해서 훗날 대 도인이 됐습니다.

황벽스님이 훗날 왜 그때 어머니에게 아들노릇을 좀 하시고 그렇게 잘 모시고 오지 않으셨느냐 그래 물으니깐 내 공부가 그렇게 까지는 못 됐고 어머니를 보면 볼수록 마음이 흔들릴 것 같더라는 거래요.

그래서 냉정하게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말씀을 했다고 해요.

어쨌든 그 도를 닦는 분은 특히 출가인은 그런 아주 냉정함도 있어야 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집에서 공부하시다가요, 늘 인정을 베풀고 어질고 착한 일만 하고 남에게 베풀기만 해서는 공부할 사이가 없을 수도 있어요.

공부 할 때는 때로는 좀 지독하고, 정말 냉정할 정도로 아주 좀 독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렇게 공부할 때는 할 수 있는 그런 대단한 마음도 내실 줄 알아야 합니다.

전에 송광사에 대우스님이라는 스님이 계셨어요.

그 분은 효봉스님이라고 아주 훌륭한 조계종 종정도 그 역임한 아주 훌륭한 분입니다.

그 분이 원체 대우스님이 기질이 약한기라.

여자도 그런 여자가 없는 거래요.

대우스님은 흔히 기침도 크게 못하는 분이다 할 정도로 아주 기질이 약한 분이었어요.

그래서 효봉스님께서 “대우야, 대우야! 너는 그냥 금강경이나 읽어라”

그 말씀에 평생 금강경을 읽으신 분인데 6.25사변 때 평양에서 평양시청에 직원으로 있었다는 거래요.

근데 사변이 나서 평양에 국군이 입성하고는 국군의 일부를 따라서 서울로 피난을 왔는 거래요.

서울로 피난 올 때 “내가 사흘이면 올 테니깐 나를 기다리지 말라” 했는 거래요.

근데 사흘이 지나도 안 오더라는 거래요.

그 슬하에 십육칠세 된 그런 딸이 하나 있은 거래요.

딸이 아버지 찾아서 서울로 서울로 왔는 거래요.

그 딸도 며칠간 찾으면 아버지를 찾을 줄 알고 서울까지 와서 며칠간이 아니라 몇 십년 동안 찾아도 찾기가 어려웠다고 해요.

근데 그 딸이 서울에 와 가지고는 아버지를 백방으로 찾아도 그 서울 한 복판에서 아버지를 찾을 수가 있나요.

그래 그 하루는 고향 사람을 만났는데 그 아버지 소식을 물으니깐 “너의 아버지가 중님이 됐드라” 하더라 그러더래요.

그래서 그날부터는 뭐 절로 절로 아버지를 찾아 다니러 온 절을 다 헤매었다는 거래요. 그

러나 없는 거래요.

그 어떤 절에 가니 깐 어떤 스님이 너 그러지 말고 중님들 본부가 조계사에 있으니깐 거기 가서 물으라 하더라는 거래요.

그래서 거기 가니깐 어떤 스님이 그 스님 아마 동화사에 있을 것이다 하드래요.

그래서 동화사로 내려갔더래요.

내려가니깐 마침 그 법흥 스님이라고 그 분은 머리가 아주 좋은 분이래요.

흔히 컴퓨터다 하는 분인데 그 남의 이력 같은 것을 아주 잘 아시는 분인데 누구 누구 하니깐 대번에 아는 거래요.

그냥 컴퓨터에서 뭐 빼듯이 그 자상하게 이야기를 하니깐 아 자기 아버지가 틀림없거든.

그래 그 대우스님은 지금 “선산 도리사에 있으니깐 가 보시오” 하더라는 거래요.

바로 선산 도리사에 갔더라는 거래요 선산 도리사에 가니깐 마침 오후에 정진시간이 끝나고 스님들이 주욱 나오라는 거래요.

그래 보니깐 자기 아버지가 있는 거래요.

자기 아버지를 보자 마자 얼른 나가서 “아버지!” 하고 싶었으나 스님들이 쭈욱 나오니깐 그 말은 못하고 숨어서 지켜봤겠다.

그래 자기 앞으로 나오더라는 거래요.

얼른 나가서 막 아버지하고 했는 거래요.

그러니깐 그 기질이 여성같은 큰 소리 한번 못 치시던 그 대우스님이 왜 나 중노릇 하는데 왔느냐고 호통을 치드라는 거래요.

그때 그 남한에 내려와서 한 십년가량 그 아버지를 찾으려고 그렇게 고생고생 하고 십 년만에 만난 그 아버지가 이젠 표범이 되었는기라.

그래서 어찌나 섧던지 도리사에서 인제 대구까지 가면서 울고 대구에서 저녁에 밤 열차 타고 서울까지 가면서 울고 울고 또 울고 울었다는 거래요.

대우스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송광사에서 49재하는데 와 가지고 그런 이야기를 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을 끊을 때는 참으로 큰일을 하는 분은 냉정한 그런 모습을 좀 보여야 합니다.

[출처] 무여 스님 - 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8)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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