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1-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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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6) - 무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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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6)
무여 스님
세 번째는 뭐냐?
냉정하게 인정을 끊으시라 라는 말씀을 옛 어른들은 하시고 있습니다.
사실은 세속에 사시는 여러분께서는 인간관계 자체가 좋은 재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루에도 수십 명, 수백 명을 만나시는 그런 분도 계실 거래요. 그런 분들에게는 좀 어려운 일이겠지만 너무 인간관계를 번거롭게 하지 말라는 거래요.
만날 사람 만나고 가급적이면 복잡하고 다단한 그런 생활을 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그래야 망상이 끊친다는 거래요.
그래야 진정한 수행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대도를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은 냉정하게 인정을 끊을 줄도 알아야 된다 합니다.
인정이 짙고 인간관계가 좀 복잡하면 자연히 공부에는 손해가 되고요, 도심(道心)은 멀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옛 어른 중에는 공부에는 사람 노릇까지도 포기하고, 오직 이 공부에 매달려라 하신 그런 분도 계십니다.
특히 출가수행자들 우리 스님들께 해당하는 말인데 오로지 사람 노릇까지도요.
사람으로써 해야 될 윤리와 도덕마저도요.
그것도 버리고 오직 정진 할 때는 정진해야 된다라는 것입니다.
한 이십년 전에 돌아가신 통도사의 경봉스님이라는 아주 훌륭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 말씀에 “얘들아! 바보가 되거라, 사람 노릇하자면 일이 많다. 바보가 되는데서 참사람 나온다‘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흔히 수행자는 바보가 되어도 철저히 바보가 되라는 거래요.
숙맥처럼 천치처럼 주변에 아무 관심도 없이 인정도 베풀 줄 모르고 기본적인 인정마저도 끊고요.
공부 할 때는 그렇게 매진하듯이 막 빠지라는 거래요.
여러분은 그렇게 인연을 끊고 참 숙맥처럼 바보처럼 그렇게 사시기는 어렵지만 공부하실 때는 꼭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이 공부는 늘 안 하드라도요.
순간이나 짧은 시간에도 화끈하게 아주 분명하게 막 빠지듯이 막 미치듯이 용맹정진 하듯이 하면 의외로 쉽게 바로 들어 갈 수 있는 것이 이 공부다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아주 대단하게 애썼던 그런 분은 이 공부가 참으로 간절할 때는 옆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있더라도 무관심하라고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물에 빠진 사람이 막 살려 달라고 아우성을 해도요, 거들 떠 보지도 말라 그런 말씀도 했습니다.
그렇게 할 때는 좀 지독하게 하고 철저하게 하시라는 그런 말씀입니다.
집에서 하실 때 그래하시기는 어려울 텐데 낮에나 뭐 일요일 같을 때 할 때는 문을 꼭 걸어 잠그고 전화도 웬만하면 받지 말고 푹 빠지는 선사들의 말씀처럼 그렇게 좀 애를 써 보시기 바랍니다.
큰 일 일수록 그 대단한 그런 일 일수록 할 때는 좀 무섭게 하고 빠질 때는 아주 대단하게 빠지면 상당한 공덕을 바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출처] 무여 스님 - 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6)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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