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1-01-19 16:43
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2) - 무여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조회 : 4,382  
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2)

​

​무여 스님

​

​법화경에 보면 “일체중생이 개유불성(一切衆生 皆有佛性)이다”하셨어요. 모든 중생이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거래요. 사람은 물론이고 개나 소나 돼지나 저 땅 속에 있는 지렁이 같은 미물까지도요, 모든 중생이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거래요.

또 법화경에 다른 구절에는 “준동함령(蠢動含靈, 준동은 벌레, 준동함령은 벌레도 靈이 있다는 뜻)이 개유불성(皆有佛性)이다”, “꼬물거리는 미물까지도 다 불성이 있다.”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쨌든 모든 중생이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거래요.

불성이란 뭐냐?

부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말해요.

즉 성품을 말해요.

누구나 다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거래요.

여러분께서는 그것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나도 불성이 있다. 나도 부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본래는 부처다, 내 본 바탕은 부처님과 꼭 같다.”

그런데 부처님 같으신 분은 그렇게 훌륭하게 그렇게 위대하게, 일세를 풍미하고 살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못난 인생을 사느냐?

그래서 괴롭고 어렵고 힘드시고, 심지어 “못 살겠다 날 좀 살려 주시오” 왜 그런 말을 할 수 밖에 없느냐?

그것은 번뇌 망상 때문이라는 거래요.

여러분께서 수십생, 수백생을 살아 오면서, 이런 번뇌 저런 망상으로 아니면 여러 업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그 번뇌와 망상이 내 근본 불성을 흐리게 했다는 거래요.

그것은 비유하면 오늘은 날씨가 아주 맑고 청명했습니다.

이런 날은 저 동해안에 가면 물이 그렇게 맑아요.

막 수십미터 아래가 보여요.

그러나 장마철이나 태풍이 올 때는 온통 바닷물이 막 소용돌이 쳐서 아주 더럽고 탁합니다.

1 미터 아래가 보이지 않아요.

그것처럼 우리 마음도 온갖 번뇌 망상으로 괴로워하고 안절부절하고,못 살겠다 죽겠다 그런 등등 온갖 잡스러운 생각을 하면 마음이 흐려져요. 그래서 근본마음이 보이지 않아요.

“수행을 한다, 도를 닦는다, 마음을 닦는다”하는 것은 그 흐린 마음을, 그 탁한 마음을 맑게 하고 밝게 해서 깨치게 하는 거래요.

여러분이 많이 하시는 염불이나 주력이나 참선은 물론이고 그런 수행은 마음을 집중해서 그 흐린마음, 그 탁한 마음을 없애려고 하는 것이 바로 수행법이래요.

그것은 집중해서 그런 그 번뇌 망상을 고요하게 해서 고요하면 맑아져요.

맑아지면 밝아져요.

밝아지면 깨치게 됩니다.

그래서 근본마음을 타파하는데 본뜻이 있다 그렇게 아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마음을 깨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뭐냐,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 뭐냐?” 그러면서도 흔히 어렵다 어렵다 하는 그 방법은 즉 “일체를 놓고 만사를 쉬는 거래요.”

“놓는다, 쉰다”합니다.

그러나 참 놀기는 쉬운데 놓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발심 못한 참선자일 수록 모든 인연을 끊고요, 만사를 쉬어서 도대체 마음 쓸 곳이 없도록 해라”하는 것이 옛어른들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게 놓고 비우고 쉬기가 어려워요.

그러나 놓을 수만 있으면 철저히 놓고, 비울 수만 있으면 대단하게 비우고 그래서 그 흐린 마음, 탁한 마음을 맑게 하고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마음을 닦는다, 수행을 한다는 것은 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쉬고 마음을 맑게하는 거래요.

그래서 옛 선사 말씀에 참선자는 천번 쉬고 만번 쉬라 했어요.

쉬고 쉬고 또 쉬고 또 쉬라는 거래요.

개심사에 선섬이라는 그런 선사는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공부란 별 다른 게 없다 그저 놓아 버리는 것이다”즉 마음에 있는 것을 일시에 놓아 버리는 것이 바로 공부다 했어요.

“마음에 있는 것을 일시에 놓는다”즉 마음에 있는 생각, 그 마음을 일시에 놓는 것이 공부라는 거래요.

그 놓는 것은 비운다라고도 합니다.

[출처] 무여 스님 - 화두가 안 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2)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 교구사찰소식
  • 불교용어사전
  • 종무자료실
  • 사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