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1-01-07 17:20
아미타불 화두(話頭)를(5) - 청화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조회 : 4,241  
아미타불 화두(話頭)를(5)

​

​청화 스님

​

​금생(今生)에 살다가 인연이 다 해서 마음이 떠나 버리면 몸뚱이 밖에 무엇이 남습니까.

물질만 남습니다.

물질 이라는 것은 사실은 실존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실체(實體)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질은 잠시간 우리 마음에 덮인 업이 각 원소를 긁어 모아서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지 실존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러기 때문에 제행무상이라 하지 않습니까.

몸뚱이나 다른 물질이나 모두가 다 순간 순간 변화하여 무상하단 말입니다.

일반 중생들은 없는 것을 그대로 보지를 못하니까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중생의 병이 있습니다.

자기 재산이나 권세나 모두가 다 잠시 지금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 실존적으로는 있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중생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자기 가족을 위해서, 자기 몸뚱이를 위해서, 허망한 자기 명예를 위해서, 소중한 자기 생명을 낭비를 합니다.

부처님 말씀은 간단명료합니다.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지가 않습니다.

우리 중생이 무명심 때문에 잘못살고, 무지무명을 못 떠나서 말로 생각으로 몸으로 스스로 업을 짓고, 자기가 한 대로 당한단 말입니다.

부처님 상을 보면, 부처님께서 오른손을 들고 계시는데, 이것은 무외시인(無畏施印)입니다.

중생의 공포를 덜어주시는 서원을 상징하는 모습입니다.

왼손을 아래로 하신 것은 여원인(與願印)입니다.

중생이 바라는 대로 다 주겠다는 부처님의 서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서원은 참 철저합니다.

부처님한테서는 어떻게 그런 자비가 나오는가, 천지우주가 오직 하나의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존재의 뿌리가 같습니다.

모두가 다 광대무변한 마음입니다.

광대무변한 마음인 것을 모르고 욕심을 내면, 그만큼 우리 마음이 좁아집니다.

옹졸해집니다.

좁아지면 얼굴도 찌푸려지고 동시에 우리 몸에도 해가 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느 면으로 보나, 우리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서나, 가장 도움이 되는 그런 가르침입니다.

자기 건강이나 가족이나 사회를 위해서나, 정치를 위해서도 최상의 가르침입니다.

인간이 본래 타고난 근본적인 성품은 이처럼 고귀하건만 금싸라기 같은 불성 보배를 바로쓰지 못하고 인생을 허무한 곳에 쓰고 있습니다.

화두(話頭)란 것도 어디서 나왔는가 하면, 중국 송나라때 나왔습니다.

화두를 지금 놔야 한다는 당위성이 어디에 있는가를 우리불자님들도 깊이 생각하십시오.

소홀히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화두를 자기 할아버지가 했다든가, 금생에 자기 스승이 했다든가, 또는 전통적으로 우리 종단에서 했다든가 하는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인습적으로 묵수(墨守)해서 덮어놓고 따라갈 그럴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입니다.

정보화 시대는 지적인 정보를 가지고 정사(正邪)를 따져야 합니다.

비판해서 가려야 합니다.

[출처] 청화 스님 - 아미타불 화두(話頭)를(5)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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