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1-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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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 화두(話頭)를(2)
청화 스님
우리 생명은 죽을래야 죽을 수가 없습니다.
불생 불멸이라, 무시 이래로 우리 생명은 절대로 죽음이 없습니다.
생명 자체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형이하학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죽음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금생에 생을 그만두면 태어나기 싫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지은대로 잘못 살면 지옥도 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런 도리를 안다면 함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대로 가니까 말입니다.
우리가 욕 한마디 하면 욕 한마디 한 것, 남 미워하면 미워한 그대로 업으로 남습니다.
업(業)이란 따지고 보면 굉장히 지겹습니다 마는 한편으로 생각하면 고마운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나쁜 업을 지으면 그것에 상응 되어서 나쁜 곳에 태어나지 마는 좋은 업을 지으면 좋게 태어납니다.
지금까지 가난하고 불행하더라도 당장 마음을 바로 먹고 바르게 행동을 한다면 우리 업이 그냥 바뀌어 집니다.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도인도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인간 존재라는 것은 항시 비약할 수 있습니다.
초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못 살았다고 생각할 때는 그때 그때 잘못 산 우리 마음을 혁신시켜야 합니다.
마음을 혁신시키는 가장 훌륭한 작업이 신앙 아니겠습니까.
가령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염불을 하고, 또 화두를 의심할 때는 화두하고, 이런 것은 모두 우리 정신을 비약시키는 가장 좋은 지름길입니다.
욕계도 여섯 천상이 있어서 사천왕 그 다음에는 도리천(忉利天)이 있습니다.
부처님을 낳으신 어머니 마야부인도 맨 처음 돌아가시고는 바로 극락에 못갔습니다.
인간으로 해서 지은 바가 그렇게 많기 때문에 극락세계에 비약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인 아들한테 대한 간절한 애착 때문이었습니다.
설사 업장이 가볍다 하더라도 애착을 많이 품으면 분명히 못갑니다.
자기 재산에 대해서나 자기 처에 대해서나,
누구를 그리워한다든가 또는 미워한다면 분명히 못갑니다.
영혼 천도도 그 내용은 집착을 다 풀어 버리라는 것입니다.
미움이나 사랑이나 모든 것을 풀어 버리고 아무런 미련없이 빨리 벗어나고 도약해서 영생의 극락세계로 가라는 그런 법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같은 대성자를 낳으신 분도 아들에 대한 애착 아들을 미처 키워보지도 못하고 이렛 만에 돌아가시는 간절한 그 마음으로 인하여 도리천 밖에 못 가셨습니다.
부처님께서 공부하시고 교화하실 때 한 여름동안에는 삼개월 동안 오로지 도리천에 올라가셔서 어머니를 비롯해서 도리천 천상 교화를 시키셨습니다.
부처님도 그렇게 효성이 지극한 분입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실 때에도 도리천 어머니께서 염려가 되어서 천상 사람들을 거느리고 부처님 곽(墎)주변에 와서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그 관 가운데서 벌떡 일어나셔서
“어머니시여, 모두는 다 무상한 것입니다. 생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어야 되고 만나면 반드시 헤어져야 하는 것이니 마음을 거두셔서 평정한 마음으로 극락세계에 왕생하소서”
하고 간절히 말씀드리니까 도리천에 다시 올라가셨습니다.
[출처] 청화 스님 - 아미타불 화두(話頭)를(2)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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