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1-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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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 화두(話頭)를(1)
청화 스님
사천왕(四天王)을 조성해서 회향 법회를 원만히 마쳤습니다.
조성한 목아(木芽)선생의 솜씨가 아주 훌륭합니다.
그래서 비록 성륜사가 절은 작아도 사천왕만큼은 한국 어느 큰 절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걸작이 되었습니다.
잘 모르는 분들은 모두 다 일합상(一合相)으로 관찰해서 “나무아미타불”하면 됐지 사천왕을 모실 필요가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 우리가 회의심을 가지면 공부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제가 풀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중생들이 보는 시각 이라는 것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현상계, 즉 형이하학적인 세계 물질을 초월한 세계는 볼 수도 있고 말 할 수도 있지만 물질을 초월한 세계는 알 수가 없습니다.
가령 원자 구조 이론(原子構造理論)은 원자핵을 중심으로 전자가 빙빙 돌고 있는 것이지만 우리 눈에 안 보이니까 전자 현미경으로 가까스로 감별하는 것이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중생 시야에 들어오는 대상은 극히 우리 중생의 업장에 제한된 업에 여과되어서 나오는 정도를 보기 때문에 있는 사실대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천왕도 역시 얼핏 생각할 때는 그렇게 생각이 될 것입니다.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 하실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사천왕은 어떠한 존재인가.
사천왕은 우리 주변의 동,서,남,북을 지키는 하나의 천상적인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불교가 눈에 보이는 세계만 가지고 얘기하면 아주 간단하겠습니다 마는 눈에 안 보이는 세계가 너무 많습니다.
부처님의 청정 불안(淸淨佛眼)으로 본다면 우주를 모두 다 빠짐없이 볼 수 있습니다.
하여튼 조금도 흠절없고 부족없이 우주의 모든 것을 명확히 볼 수 있는 것은 청정 불안에 한 해서만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 중생이 생사 내왕하는 세계가 욕계 색계 무색계입니다.
욕심을 주로 하는 욕계가 있고, 욕심을 떠나버린 세계가 있고, 또는 욕심도 모든 물질적 욕망도 떠나 버린 이른바 정신만 있는 무색계가 있습니다.
이 삼계를 우리 중생들이 자기 업장 따라서 윤회합니다.
그런데 욕계 내에도 천상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육욕천(六欲天) 이라는 그 천상만해도 여섯 층계의 하늘이 있습니다.
맨 처음의 낮은 단계가 오늘의 우리가 모시는 사천왕입니다.
사천왕은 동쪽에 지국천(持國天), 남쪽에 증장천(增長天), 서쪽에 광목천(廣目天), 북쪽에 다문천(多聞天), 이렇게 네 개의 천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천왕은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는 천상입니다.
수미산의 사방을 지키는 세계인 사주(四洲)가 있습니다.
사주는 천상이 아니라 우리 지구같이 지성적인(地性的)인 땅, 지성을 못 떠나는 세계가 사주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나 이런 데는 남섬부주(南贍部洲)이고 그리고 동쪽에 승신주(勝身洲), 여기는 우리 지구보다 업장이 가벼운 중생이 사는 세계입니다.
서쪽은 우화주(牛貨洲)인데 지구 보다는 훨씬 맑은 존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북쪽은 구로주(瞿盧洲)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지구 가운데서 한국은 그야말로 조그마한 존재 밖에 안 됩니다.
사대주 중에서 우리 지구 덩어리가 제일 작습니다.
업장도 제일 무거운 곳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조심 조심하면서 살아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어서도 다시 지구에 인도 환생합니다.
[출처] 청화 스님 - 아미타불 화두(話頭)를(1)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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