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2-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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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의 가피와 위신력(10) - 종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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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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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의 가피와 위신력(10)
종범 스님
이태백이 살았던 당시에 희한한 부자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왕륜(汪倫)이라는 부자가 가만히 생각하니까 자기는 천하에 부러울 것 없는데 다만 자신이 죽고 난 후에는 이름이 전해질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름이 전해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당대 유명한 시인인 이태백이 자기를 위해 글을 지어 주면 이름이 만대에 전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태백이 부자인 자기를 위해 글을 지어 줄 것 같지 않았어요.
임금이 불러도 가고 싶지 않은 곳에는 가지 않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부자는 거짓말을 했어요.
이태백이 제일 좋아하는 게 복숭아꽃과 술이니까 자기 마을에 가면 복숭아꽃이 많고 자기 집에 가면 좋은 술이 있다고 한 것이죠.
그러니까 이태백이 정말 왔답니다.
부자는 석달 동안 천하에 없는 술을 다 대접했답니다.
석 달이 지난 후에 이태백이 떠나면서 약속했던 글을 지어 줬는데 바로 이 시입니다.
“도화담수(桃花潭水) 심천척(深千尺)이 불급왕륜(不及汪倫) 송아정(送我情)이라”
“복숭아꽃, 연못물의 깊이가 천자나 된다고 하더라도 왕륜이 나를 보내 주는 정에는 미칠 수가 없다.”
이태백이 부자에게 지어 준 시는 문집에 올라 있습니다.
그 결과 천 삼백년 가까이 왕륜이라고 하는 이름이 전해지는지 모릅니다.
만약 이태백이 시를 지어 주지 않았다면 왕륜이라는 부자가 있었는지 우리가 어찌 알았겠습니까?
그래서 후대 사람들의 말이 “파리가 저 혼자 날면 하루 종일 십리도 못 나는데 천리마 궁둥이에 붙으면 천리간다”고 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천리마가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 바로 미국까지 날아가 버리죠.
나 혼자 날면 어찌 한국에서 미국에 갈 수나 있겠습니까?
서울 가는 기차타면 서울 오고 부산 가는 기차타면 바로 부산까지 갑니다.
이것이 바로 인연입니다.
따라서 관세음보살을 생각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외부의 장애라든지 내부의 장애라든지 혹은 도를 닦는 사람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으로 성취하는 과정을 우리 조상들은 신앙을 통해서 줄곧 발견해 왔던 것입니다.
염피관음력, 관세음보살님을 늘 생각하고 예배하고 공양하는 관음신앙을 생활 속에서 늘 실천해 가야겠습니다.
[출처] 종범 스님 - 관세음보살의 가피와 위신력(10)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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