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0-22 10:15
 조회 : 4,352
|
신묘장구대다라니(1)
석우 스님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는 천수경의 본문입니다.
본래 관자재보살이 부처님께 신묘한 경을 설할 것을 허락 받았던 내용이 바로 이 신묘장구대다라니였습니다.
우선 글자를 풀어보면 신(神)기하고 묘(妙)한 대다라니라는 뜻인데 다라니는 총지(總持: 모든 것을 다 포함하고 있다는 말) 또는 경(經)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참으로 신묘한 힘이 있는 위대한 경전입니다.
우선 간략하게나마 관세음보살이 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만난 인연과 다라니의 위신력을 살펴보겠습니다.
천수경은 광본 천수경과 약본 천수경이 있습니다.
광본 천수경은 경의 구색을 다 갖추고 대체적으로 자세히 설한 것이고, 약본 천수경은 일상생활 속에 간단히 독송하며 신행생활을 하도록 짧게 편집해 놓은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강의하고 있는 것은 약본 천수경으로서 불자들이 평상시에 자주 독송하고 있는 의식용 천수경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 광본 천수경을 참조해 보면 관세음보살이 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만난 인연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참고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번만 읽더라도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관세음보살은 저 과거 무량억겁 전에 천광왕 정주여래불 시대에 태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 천광왕 정주여래는 관세음을 불쌍히 여기고 또한 일체 모든 중생을 위하여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인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설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관세음의 이마를 만지면서
“선남자여, 네가 마땅히 이 대비심주를 가지고 악세에 번뇌가 중한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널리 큰 이익을 베풀도록 하여라.”
하고 수기(授記, 이마를 만지며 미래의 일을 예언하는 것)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관세음보살은 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한번 듣고는 깨달음을 얻어서 초지 보살에서 8지 보살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관세음보살은 크게 환희심이 나서 곧 큰 서원을 발하기를
“만약 제가 오는 세상에 일체 중생을 안락하게 하고 이익되게 할 수 있다면 저로 하여금 즉시에 이 몸에서 천수천안(千手千眼)이 구족하여지이다.”
하고 발원하니 놀랍게도 천수천안을 모두 구족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관세음보살은 무량한 부처님 회상에서 거듭거듭 이 다라니를 수지하더니 기어이 미세한 생사까지 다 끊고 해탈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항상 지송하고 있으며 한번도 버리거나 잊어버린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공덕으로 관세음보살은 태어날 때마다 사람의 태를 빌리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 앞 연꽃 위에 화생(化生)한다고 합니다.
[출처] 석우 스님 - 신묘장구대다라니(1)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