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0-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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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장소멸하는 방법은(2)
서진 스님
악업관계 또한 그러하다.
내가 그에게 원한을 가졌는지 아니면 그이가 나에게 원한을 가졌는지 이 두 가지 악업관계에 의하여 만날 것이다.
상대가 나에게 원한을 가졌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아무리 잘 해주려고 하여도 그 결과는 나에게 피해를 주는 관계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은 나에게 악업을 소멸시켜 준 사람이다.
그러니 이 또한 감사할 일인 것이다.
이것을 모르고 원망과 분노 속에서 그를 본다면 이것 또한 악업을 받고 또 악업을 짓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했어도 그 진실은 밝히려고 할지언정 누가 그르네, 누가 옳네 하는 시비를 가려서 원망과 분노 속에서 살지 말고 감사의 마음으로 그 고통을 받아들일 때에 악업을 받았으되 새로운 악업을 짓지 않는 것이 된다.
그 다음 내가 아무리 잘 해주려고 했어도 그 결과가 그에게 커다란 피해를 주고 그에게 원망을 사게 되었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모르고 원망만 한다고 억울해 하고 그를 미워만 한다면 그것 또한 악업을 받으면서 또 새로운 악업 을 짓게 되는 것이니, 이 또한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것 또한 업장소멸을 시켜준 감사한 인연이라고 생각하여 그의 분노와 억울함을 동정할 줄 알고 감사로써 참회하는 것, 이것이 업장소멸하는 공덕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업장소멸하는 마음가짐과 행위를 우리는 공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공덕이란 우리들이 모든 것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 거기에서 비롯되는 행위들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집착하지 않는 마음이란 단순하게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다 감사와 참회의 마음, 이것이 곁들여져야만 그 행위가 공덕이 되는 것이다.
과거에 지은 업을 소멸함에 있어서는 그 업이 찾아왔을 때 피하지 않고 받아서 소멸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 근본이며 그 이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다.
그것을 잘 가르쳐 주는 말이 바로 부처님의 삼불능이다.
이것은 부처님도 할 수 없는 세 가지를 말하는데 첫번째는 정해진 중생의 업장을 소멸시켜 줄 수 없으며, 둘째는 연이 없는 중생을 구원할 수 없으며, 세째는 삼계를 다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출처] 서진 스님 - 업장소멸하는 방법은(2)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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