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0-10-08 09:49
참다운 부처님(2) - 서옹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조회 : 4,161  
참다운 부처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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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 스님

​

​부처님도 여러 가지 차원이 있는데 이에 대한 법문을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풍혈스님이라고 하면 임제종을 크게 일으킨 큰스님입니다.

풍혈스님한테 어떤 스님이 “어떠한 것이 부처입니까?”하고 물었어요.

그러자 풍혈스님이 “금사탄두 마랑부(金沙灘頭 馬郞婦)니라”라고 대답했지요.

‘금사탄두 마랑부’란 여러분도 잘 알고 있듯이 중국의 협부라는 고을에 화현한 보살상입니다.

협부땅에 어느 날, 천하의 절세미녀가 나타나서 마을의 여러 총각들한테“ 〈보문품〉을 외우면 내가 그 훌륭한 분과 결혼하겠어요”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많은 총각들이 그 처녀와 결혼하려고 〈보문품〉을 다 읽었는데 한 20여 명이나 됐어요.

그런데 아름다운 처녀는 한 사람이고 신랑감이 20여 명이 생겼으니 어떻게 결혼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 처녀는 다시 문제를 내서 금강경을 다 외우면 결혼하겠다고 그랬어요.

그러자 총각들이 또 금강경을 다 외웠는데 한 10여 명이 되었어요.

그러니 10여 명도 처녀 하나와는 결혼할 수 없으니, 다시 그들에게《법화경》일곱 권을 한 사흘 동안에 다 외워 보라고 했어요.

그래서 총각들은 법화경을 사흘 동안 읽었는데, 마씨(馬氏) 총각만 다 외웠고 딴 사람들은 낙제가 됐어요.

그래서 그 총각하고 아름다운 처녀가 결혼을 했는데, 뭐 여러 가지 말할 것 없이 첫날밤도 치르기 전에 신부가 죽어 버렸어요.

그래서 마씨가 장사를 잘 지내고 나서 나중에 어떤 노장님이 와서 가르쳐 준 대로 무덤을 파보니 황금 덩어리가 가득 차 있었어요.

이와 같이 관세음보살이 마씨의 부인으로 나타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을‘마랑부’라고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풍혈스님한테 “어떠한 것이 부처입니까?”하고 물으니 “마랑부다”라고 대답했어요.

그러면 ‘금사탄두의 마랑부’라고 하면 화현한 보살상인데 어찌 진짜 부처가 되겠습니까? 보통 차원으로 생각하면 진짜 부처가 될 수 없어요.

그런데 천하의 제일 임제 전통을 이은 정안대종사가 “마랑부가 진짜 부처다”라고 대답했으니, 우리는 이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게 차원이 깊은 자리에서 초월한 마랑부, 그가 바로 자신을 초월한 자유자재한 진짜 부처입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차원이 높은 데에서는 이와 같이 아무 걸림이 없이 자유자재해요.

보통 세상에서 말하는 경지가 아니라 아주 깊고 높은 부처의 경지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참모습이에요.

이러한 자리라야 오늘날 과학문명의 노예로 전락한 우리 인류를 해방시키고, 자유자재하게 과학문명의 주인공이 돼서 미래의 훌륭한 역사를 창조하고, 인류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훌륭한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처 마음자리 불법이라는 것은 우리 생각 또는 생각을 끊은 무의식도 초월해서 그 깨달음의 경지도 초월해서 자유자재한 데 있어요.

그러니까 설명을 할 수 없으니 그 자리를 그대로 한 번으로 말하고 끝마치겠습니다.

한밤중에 해가 뜨고 사방의 한량없는 바닷물이 거꾸로 흐르도다.

저 바깥에 드러난 기둥들, 저 등롱 석등롱,

그러한 등롱이 크게 노래부르고

노주, 그 드러난 기둥들이 여러 가지 기둥을 세웠는데 기둥들이 춤을 추도다.

이것은 어떠한 소식입니까?

[출처] 서옹 스님 - 참다운 부처님(2)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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