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9-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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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성불(1)
법장 스님
교법(敎法)의 바다는 아난 존자(阿難尊者)의 입을 통해서 넘쳐났고, 선(禪)의 등불은 가섭 존자(迦葉尊者)의 마음에 의해서 전해졌는데 말이 아니면 말 없음을 나툴 수 없고, 형상이 아니면 형상 없음 또한 나툴 수 없으니 부득이 설법의 자리(法座)에 올랐습니다.
부처님께서 성도(成道)를 하시고 최초에 이르시기를, “내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을 때 일체의 중생들이 바른 깨달음을 얻었고 일체의 중생들이 열반에 든 것을 보았다.
한 중생도 부처의 지혜를 갖추지 않은 이가 없지만 단지 망상과 집착으로 인해 그것을 깨닫지 못할 뿐이다.
내가 이제 성스러운 도로써 가르쳐 그 망상을 영원히 여의고 자기 몸 가운데 있는 부처의 넓고 큰 지혜를 나와 다름없이 깨닫게 해주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즉 한 중생이 고행을 통해서 부처님이 되시고 나니 함께 숨쉬고 사는 모든 중생이 다 중생이 아니라 본래 부처님인데 그 사실을 알지 못해서 중생이라고 자칭하며 서로 어울려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이 자랄 때 말을 할 수 있는 정상적인 아이도 말 못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 말을 못하고 걸을 수 있는 건강한 아이도 서고 걷는 것을 안 가르치면 혼자 걷지 못하는 것처럼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기 전까지 중생은 당연히 신(神)에 매여서 고통 속에 살고 구속 속에 살고 정해진 운명 속에 사는 것이라 믿고 신을 향한 가장 충직한 노예가 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스스로 생로병사의 고뇌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시고 영원한 삶의 주인공이 되시어 중생들에게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해탈문(解脫門)을 열어 보이시니 하근(下根)한 중생들은 어리석기 짝이 없어서 그 뜻을 알아채지 못하고, 덜컥 의심부터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법화경(法華經)에 이 때의 부처님의 심정을 설하셨는데 요약하자면, “내가 이 세상에 나온 것은 오직 한 가지 큰 인연(一大事因緣) 때문이다.
즉 일불승(一佛乘)으로 바로 중생들에게 부처의 지혜를 열어주고 부처의 도에 들게 하려는 성불(成佛)시킬 목적으로 왔는데 단번에 가르치기엔 중생들의 마음이 너무도 어둡고 어리석고 사악하고 욕심에 젖어있어 제도하기가 참으로 어렵구나.
더욱이 중생들이 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 않고 헐뜯고 비방하여 그 죄로 지옥에 떨어질 것이니 그렇다고 소승(小乘)만 설할 수도 없으니 과거 부처님들께서 행하신 방편을 따라서 나 또한 삼승(三乘; 성문승, 연각승, 보살승)을 설하리라.”하셨습니다.
[출처] 법장 스님 - 우리의 소원은 성불(1)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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