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0-09-07 11:11
텅 빈 마음이 진실한 해제(1) - 법장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조회 : 3,997  
텅 빈 마음이 진실한 해제(1)

​

​법장 스님

​

​결제심출結制心出요

해제신출解制身出라.

해결무려解結無慮하면

시진출가是眞出家라.

결제는 몸이 출가함이요

해제는 마음이 출가함이라.

해제결제는 생각하지 않으며

이것이 진짜출가라.

안녕들 하셨어요?

날씨가 몹시 춥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께서 세수하면서 코만지는 것처럼 쉬운 법문을 해 드릴까 합니다.

그런데 모르는 분은 저 하늘에서 바늘을 떨어뜨려 겨자씨 맞추는 것만큼 어렵게 들릴 것인데, 그 차이는 어디에 있느냐?

똑같이 들었는데, 똑같은 법사가 얘기를 하는데 왜 그런 차이가 있느냐 하면 여러분들 마음에 있습니다.

그래서 법문을 할 때는 선해상이나 경박상을 내지 말라 하는 것입니다.

‘저 스님이 하는 법문은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이렇게 어렵게 생각하지도 말고, ‘저 스님이 하는 법문은 스님들마다 들어본 소리야.’ 하는 그렇게 가볍게 여기지도 말고.

그 뜻은 소리는 들었을지언정 그 내면에 있는 참을 우리가 깨우쳐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매일 매일 법문도 들어야 되고 기도해야 하고 염불도 해야 하고, 정진도 해야 되고, 또한 결제를 했기 때문에 오늘 해제도 해야 하고, 입재를 했기 때문에 회향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매년 두번씩 사월 보름 입재해서 칠월 보름 회향을 하고, 시월 보름 결제와 기도 입재를 해서 정월 보름 해제와 회향을 합니다.

그런데, 결제와 해제라는 것은, 기도 입재와 회향이라는 것은 결코 어느 한 장소에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여자에게 있는 것도 아니요, 남자에게 있는 것도 아니요, 범부에게 있는 것도 아니요, 성인에게 있는 것도 아니요, 좋은 곳에 있는 것도 아니요, 궂은 곳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곳곳마다가 결제처요, 기도처인 것입니다.

그것은 일찍이 부처님께서 가르쳐서 이미 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진실한 결제를 했다고 할 수가 있고, 진실한 기도 입재를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오늘 여러분들이 정말로 기도회향하는 것처럼 정월보름을 맞이해서 어떤 것이 진실한 회향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여러분, 오늘 기도회향하셨죠? 여러분 근심 걱정 다 풀어 버리셨죠?

그래야 회향입니다.

걸림이 없어야 회향입니다.

자유스러워야 회향입니다.

여러분들이 더 이상 바라고 원하는 것이 없어야만 회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하면 아직도 기도 입재입니다.

아직도 결제 중입니다.

[출처] 법장 스님 - 텅 빈 마음이 진실한 해제(1)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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