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8-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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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도를 올릴 것인가(3)
법안 스님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 원망심을 맺어주고 불평불만을 조장하여 갖게 해주면 그것이 곧 자기 자신의 마음에 심어지는 씨앗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무서운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모든 죄와 복업의 근본은 오직 마음에 있어서 소소한 일이라도 남에게 원결을 짓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모든 악연의 종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광결선연(善緣)-널리 선연을 맺으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목적이 있고 소원이 있을 때 반드시 먼저 해원 기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재앙이 닥쳤을 때도 자신이 모르는 가운데 남의 마음에 심어 놓은 상극기운이 되돌아 왔을 수도 있으니 바로 해원기도를 해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재앙을 대처해 갈 심력을 얻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조상 가운데나 내 주위에는 혹, 한 맺힌 원혼이 있을 수도 있으니 소원성취기도에 앞서 해원천도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산 사람들이 결정적으로 어려운 때에나 중요한 시기에 이런 작용은 더욱 강해진다.
그래서 입시기도 등에 이르면 조상 가운데 안좋게 죽은 분들을 위하여 해원천도를 올리는 것은 아주 중요하며 이 선연으로 돌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것은 마치 항해하는 배가 돌풍에 대비해서 준비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해원기도를 할 때는 먼저 진실되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자업(自業)을 참회해야 한다.
그리고 겸허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풀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바치리라는 지극 간절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정성도 지극해야 하지만 물질적 공양도 성의를 다해서 그 사람의 명의로 공덕을 지어주면 더욱 좋다.
종교적인 사업은 기운이 집중되는 사업이므로 큰 기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은 상대방이 원한을 품은 사실조차 전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재앙을 당할 수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일심법계를 향해서 혹 나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이 있다면 용서를 하고 마음을 풀라고 기원해야 한다.
아울러 그 사람의 몫으로 공덕사업에 공양한다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업을 녹이고 기운을 정화하는 데는 독경, 염불, 진언을 많이 하면 쉽게 녹여지며, 업설인 지장경이나 반야의 금강경, 백팔참회, 지장보살 멸정업진언이나 관세음보살 멸업장진언, 광명진언 등을 많이 읽는 것이 좋다.
기도 기간은 단기(短期)로는 3일이나 1주일을 정해서 하고 중기(中期)적으로는 21일이나 49일 등을 정해서 하면 좋으며, 장기(長期)적으로는 100일기도나 300일기도, 또는 천일기도나 만일기도로 해원기도를 할 때 참회 기도를 아울러 할 수도 있고 참회 기도를 할 때 해원 기도를 함께 해도 좋을 것이다.
기도는 하면 할수록 오히려 부족함을 느끼는 게 정상이다.
게으를수록 자신에게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신앙은 부지런해야 하며, 부지런한 사람만이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신앙생활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생사의 바다를 건너는 일이기 때문이다.
[출처] 법안 스님 - 어떤 기도를 올릴 것인가(3)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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