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0-08-11 11:05
어떤 기도를 올릴 것인가(2) - 법안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조회 : 4,200  
어떤 기도를 올릴 것인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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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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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부처님도 “천배를 올려야 한 번 돌아 보신다”한 것은 진리는 천 번 만 번 거듭 공을 들이는 그 정성에 감응한다는 뜻이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간곡히 용서를 빌면서 사무치는 기도를 하여야 가히 죄업을 녹일 수 있다.

그러므로 조금도 숨김없이 진솔한 자기 죄의 고백 없이는 진리의 감응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진정한 참회기도를 할 때 나의 무명이 걷히고 지혜문이 열려서 성불의 기초가 다듬어지는 것이다

참회기도는 자신이 지은 모든 죄업을 안으로 깊이 참회해서 그 업을 녹이는 길이지만 해원기도는 나로 인해서 상처를 입은 상대방의 마음속에 심어진 원한과 독심을 풀어 업을 녹이는 것이다.

나의 몸․입․생각(身口意)으로 해서 상처를 받아 가슴에 못이 박힌 상대방의 아픈 마음을 해소해 주고 억울한 마음을 풀어주며 피해에 대한 대가를 조금이라도 보상해서 원한과 독심을 녹여 주는 것이 해원상생의 기도이다.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기도를 하려면 내가 누구에겐가 손해를 끼쳤거나 누명을 씌운 일이 있을 때 또는 배신을 하였거나 공연한 시비를 하여 마음에 상처를 준 일이 있었다면 기도에 앞서 먼저 상대방을 찾아가서 실지로 참회하고 불보살님전에 불공을 해서 그 마음을 풀어준다면 이것은 무엇보다 빠른 길이요, 확실하게 푸는 길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죽어서 이 세상에 없거나 또는 멀리 있어서 직접 만나서 풀 수 없는 사정일 때는 심법(心法)을 통해서 나 혼자라도 해원기도를 해서 그 원한의 상극기운을 풀어야 한다.

마음이란 미묘해서 사랑하거나 미워하거나 선악간에 생각을 거듭하면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저장되어 이생에 못 풀면 다음생의 어느 때까지 저장되어 있다가 인연을 만나게 되면 싹트며 또 한편으론 상대방의 마음속에 인(因)을 심게 된다.

뿐만 아니라 법계(法界)에서는 자동 녹음되어 되고 마치 비디오 찍듯이 찍혀서 갈무리되기 때문에 인과가 영원히 없어지지 아니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것을 인도인들은 아카직 레코드라고 하였다.

거대한 우주 녹화기에 모두 저장된다는 것이다.

사람의 눈으로 보이지 아니하여도 우주법계의 눈은 사람의 선악(善惡)․정사(正邪)을 아카직 레코드에 비디오․오디오를 찍으니 이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것은 곧 인과의 진리이다.

인간 세상에서 지은 죄는 법망을 면할 수도 혹 있으나 인과의 응보와 진리의 감응은 없는 듯한 가운데 자연히 되는 것이므로 속일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와 관계된 일에서 상대방이 설사 잘못했더라도 그 일로 그가 불행한 처지에 놓이게 되면, 마음속에는 나에 대한 원한이 심어진다.

나는 잘못이 없다고 태평스럽게 그 일을 잊어버릴 수가 있으나 상대방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원한을 품었기 때문에 독심이 뭉쳐져서 오랜 시일이 지나 옛일이 되어버렸고 이미 그곳을 멀리 떠나있다가도 그때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면 당시의 그 마음이 되살아나고 그때의 기운이 솟아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그 악한 기운이 나에게 다가올 때에는 재앙으로 오게 된다.

가깝게 지내던 이성간에도 한쪽이 배신을 했거나 또는 오해로 섭섭함을 타서 헤어지게 된 경우,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더라도 그때 아픈 마음의 기운은 소멸되지 아니하여 언젠가는 상대방에게 재앙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만일 결혼 생활이 불행할 때는 그 원인도 그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강력한 앙심을 품는다.

그러므로 아무 생각 없이 남의 마음에 아픔을 심어준 사람은 평소에 해원기도를 많이 해서 풀어주어야 하지만 이런 생각조차도 하지 못한 채 그 상극의 재앙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한편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독한 기운을 품고 있었던 그 사람도 그 기운을 풀지 않는 한, 세세생생 남아 있다가 상극의 기운이 뭉쳐지면 상극의 기운이 상대방에게만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는 더 큰 재앙을 입게 되는 것이다.

자기 마음에 심어진 독초가 자라나고 커서 꽃이 피고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열매를 맺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쌍방이 다 같이 상극의 기운을 해원기도를 통해서 녹여야 한다.

[출처] 법안 스님 - 어떤 기도를 올릴 것인가(2)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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