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0-07-29 13:19
한 치도 어김이 없는 인과의 법칙(3) - 무여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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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도 어김이 없는 인과의 법칙(3)



무여 스님



두 사람이 이렇게 축원을 마치고 법당문을 나오려는데 절 뒤에서 사람 우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습니다.

단계 스님과 시대창은 이상하게 여기고 찾아 올라가서 보니까 오랫동안 시대창과 헤어져 있던 어릴 적 친구인 계한경(桂漢卿)이 아닌가.

시대창은 깜짝 놀라서,

“이게 웬일인가, 자네가 어찌하여 이곳에 와서 울고 있는가?”

“자네 보기에 면목이 없네.

내가 남의 빚돈이 많아서 갚을 길이 없어 나무에 목을 매어 죽음으로 사죄하려고 하였지만, 내가 죽으면 마누라가 불쌍해 죽을 수가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신세타령을 하고 울며 앉아 있는 것일세.”

이 말을 들은 시대창은 말하되,

“잘된 일일세. 우리 절에 모신 관세음보살님이 도와주실 걸세. 대관절 빚이 얼마나 되기에 죽으려고 결심까지 하였단 말인가?”

“자그마치 3만 냥일세.”

“어쩌다가 그런 큰 빚을 졌단 말인가?”

“살림이 기울어져서 무슨 장사를 해 보려고 남에게 빚돈을 얻어서 시작한 장사가 번번이 실패만 당하고 보니 오늘날 이 지경이 되었다네.”

“친구의 말을 들으니 나의 가슴이 아프네. 사람이 나고 돈이 났지 돈부터 나고 사람이 났겠는가? 나도 그간 산을 사서 절을 짓고 불사를 하느라고 돈의 여유가 없으나 3만 냥은 있으니 빚을 갚고 형편이 되는대로 갚게나.”

“정말 고맙네. 시군은 나의 은인일세. 자네의 은혜는 잊지 않겠네.” 하면서, ‘시군은 군자란 말이야. 저런 친구를 가졌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내가 저런 친구를 어찌 잊을 것인가.’하고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이 사람아, 빚만 갚으면 살 것 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당장에 먹고 살 것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결실이 다 된 몇 천 평이나 되는 과수원까지 주었습니다.

계씨는 너무 감격하여 관음전을 향하여 머리 숙여 절하면서 맹세하였습니다.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님이시여, 이게 다 보살님의 공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군이 불자가 아니었다면 어찌 이와 같이 너그럽게 친구를 살려 주었겠습니까. 제가 만일 금생에 이 돈을 갚아주지 못한다면 우리 식구가 죽어 저 세상의 개나 말이 되어서라도 갚겠나이다.”

계씨는 시씨가 준 돈으로 먼저 빚을 다 갚고 과수원을 경영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또 자녀가 3남매인데 큰 딸을 시대창의 아들인 시환(施還)에게 주어서 성혼을 시키겠다고 먼저 약속까지 하였습니다.

얼마 뒤에 계한경은 시씨가 준 과수원에서 큰 횡재를 하였습니다.

하루는 과수원에서 일을 하다가 대추나무 밑에서 토금(土金)으로 묻혀있던 벽돌장만한 순금덩어리를 주웠습니다.

그것을 몰래 팔아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출처] 무여 스님 - 한 치도 어김이 없는 인과의 법칙(3)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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