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7-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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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도 어김이 없는 인과의 법칙(2) - 무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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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도 어김이 없는 인과의 법칙(2)
무여 스님
불가에서는 인연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설법명안론』에는 ‘한 그루의 나무 그늘에 쉬고 한 하천의 물을 쓰는 것도 전생으로부터의 인연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속담에서는 ‘치마자락만 스쳐도 보통 인연이 아니다’ 하면서 인연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씨앗이 촉이 트고 잘 자라려면 토양이 좋아야 하듯이 연줄이 좋아야 좋은 원인이 성숙하여 훌륭한 열매를 맺고 빛을 낼 수가 있습니다.
모든 현상은 원인과 조건에 의해 상호관계를 가짐으로써 성립되는 것입니다.
그 어떤 현상도 독립적이며 자존적인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인연을 중시해서 사소한 인연도 예사롭게 여기지 마시고 굳게 맺어서 승화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업(業)은 밭에 뿌린 씨앗이 결실을 볼 때까지 가꾸는 행위와 같습니다.
그 행위가 선이냐, 악이냐에 따라 선과가 될 수도 있고 악과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인과 연과 업이 모아지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인과는 연과 업의 과정을 잘 거쳐야만 좋은 결과를 맺게 됩니다.
사람들은 인과 과만 따지지 연과 업은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과정이 옳아야 과도 제대로 갖출 수가 있습니다.
인과의 이치는 엄연해서 조금도 흩어지지 않는 것을 인과응보(因果應報)라고 합니다.
인과의 법칙은 어길 수 없습니다.
인과는 철칙입니다 옛날 중국 소주(蘇州) 땅에 돈 많은 장자 시대창(施大昌)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일찍이 불교 신도가 되어 신심이 남달리 돈독하더니 호구산(虎丘山)에 관음사(觀音寺)를 창건하였습니다.
절의 중앙에는 주법당인 관음전을 건축하여 화려하게 장엄하고 백의관음보살상을 모시고 현판을 금으로 도금하니 운치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시대창이 어려운 환경에도 이만한 절을 지어 놓으니 호구산마저 방광을 놓은 듯 산색이 빛을 더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백의 관음보살을 조성하여 모셔놓고 보니 백화도량(白花道場)을 꾸며 놓은 것 같아서 시대창의 마음은 더없이 흐뭇하였습니다.
며칠 후면 낙성식을 하게 되었으므로 도량 청소와 경내 정리를 다 마치고 목욕을 한 후 새 옷을 갈아입고 관음전에 들어가서 수없이 예배를 드리고 축원과 맹세를 하였습니다.
“중생을 위하여 모든 어려움을 구해주시고 고통을 건져주시는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이시여! 저는 보살님을 한시라도 떨어져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항상 보살님을 스승으로 삼고 마음속에 모시고 다니겠습니다.
저의 죄를 소멸하여 주시고 복을 이루어 주시는 동시에 무수한 중생을 이 백화도량으로 이끌어 제도하여 주소서.” 지극하게 축원을 하였습니다.
장차 주지로 모실 단계(丹溪) 화상도 시씨와 함께 관세음보살님께 예배하고 꿇어앉아서 시씨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축원하였습니다.
[출처] 무여 스님 - 한 치도 어김이 없는 인과의 법칙(2)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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