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0-07-16 06:04
무상을 관하라(5) - 무관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조회 : 4,263  
무상을 관하라(5)



무관 스님



이 더운 여름 날에 보살님들 그거 다 알고 여기 오셨습니다.

그런데 듣는 것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그 망부석에 곤장매가 부러지는 것을 보고 웃듯이 그냥 한쪽 귀로 듣고 흘려 버리면 안됩니다.

내가 직접 뜨겁고 힘들더라도 한가지씩 정해서 하는 게 좋습니다.

집에서는 어려우니까 절에 와서 하더라도..

예를 들어 나는 하루에 천수경을 열 번을 읽겠다, 다섯 번을 읽겠다, 관세음보살을 만 번을 부르겠다, 오백 번을 부르겠다 정해 놓고 하십시요.

조계사 법당에 와서 부처님께 절을 하는 것은 좋은데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을 땐 안하고 하지 마십시요.

매일 정해 놓고 꾸준히 하는 것.

그것이 나에게 힘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만난 어느 보살은 목장이라고 예순이 넘었는데 목에 주름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분은 고개절을 하루에 천번을 합니다.

반복해서 하는 것은 지루하고 힘든 일입니다.

힘이 들지만 하고 나면 그것이 나에게 힘이 되는 것입니다.

나는 백팔배를 할 수 있다, 나는 천배를 할 수 있다, 나는 삼천배를 할 수 있다 하는 힘이 생깁니다.

스님들이 이 더운 여름에 해인사에서 용맹정진을 합니다.

일주일 동안 밤샘을 합니다.

처음 들어가서 삼일 쯤 되면 졸려서 이마를 땅에 대고 쩔쩔 매면 곁에서 보기에도 안타깝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고비를 하나 딱 넘기고 나면 자신이 생깁니다.

그 다음 철에는 그만큼 정진을 할 수 있습니다.

내 하는 일과를 정해서 하십시요.

자기 몸에 맞도록 자기 능력에 맞도록 정해서 하십시요.

자기가 정한 것은 꼭 채우십시요.

실천하는 사람이 불자입니다.

부처님이 시키는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부처님 제자이지 말만 듣고 안하는 사람은 부처님 제자라 할 수 없습니다.

참회를 하는 것도 업장이 소멸되는 것도 우리가 그런 수행을 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계율도 가벼운 것도 무거운 것도 똑같이 지켜야 합니다.

가벼운 것을 지켜야 만이 무거운 것이 보호가 되는 것입니다.

돈 쓰는 것도 조금씩 조금씩 아껴야 만이 큰 돈이 모아지는 이치입니다.

계율도 가벼운 것 부터 잘 지키고 보호해야만 무거운 것도 함께 지키게 됩니다.

백 번 듣는 것 보다 한가지 실천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열가지 계목을 다시 한 번 제가 읽겠습니다)

십중대계(十重大戒)

1.

살생하지 말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불자들이여, 스스로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방편을 써서 죽이거나, 찬탄하여 죽게 하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 하거나, 주문으로 죽이는 그 모든 짓을 하지 말지니, 죽이는 인(因)이나, 죽이는 연(緣)이나, 죽이는 방법이나, 죽이는 업을 지어서, 일체 생명이 있는 것을 짐짓 죽이지 말아야 하느니라.

보살은 응당히 상주하는 자비심과 효순심을 내어 방편으로 일체 중생을 구원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방자한 마음과 즐거운 생각으로 살생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이니라.

2.

훔치지 말라 너희불자들이여, 일체 재물에 바늘 하나, 풀 한 포기라도 짐짓 훔치지 말지어다.

보살은 마땅히 불성에 효순하는 마음과 자비심을 내어 항상 모든 사람들을 도와 복이 되고 즐거움이 되게 해야 할 것이거즐, 도리어 남의 재물을 훔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3.

음란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불자로서 스스로 음란하거나 남을 시켜 음란하게 하거나, 모든 이성에 대해 음욕심을 내어서는 안되느니라.

보살은 응당 효순한 마음으로 일체 중생을 널리 구원하고 청정한 법을 일러 주어야 하거늘, 도리어 모든 사람들을 가리지 아니하고 음행을 하며, 자비심이 없는 이는 보살의 바리이죄니라.

4.

거짓말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보지 못한 것을 보았다 말하거나, 본 것을 보지 못했다 말하여, 몸이나 마음으로 거짓말을 하지 말지어다.

보살은 항상 바른 말을 하고 바른 소견을 가져야 하며, 또한 일체 중생들에게도 바른 말과 바른 소견을 갖게 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일체 중생들에게 삿된 말과 삿된 소견, 삿된 업을 내게 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5.

술을 팔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일체 술을 팔지 말지니라.

술은 죄를 일으키는 인연이라.

보살은 마땅히 일체 중생들에게 밝고 통달한 지혜를 내게 해야 하거늘, 도리어 일체 중생들에게 전도된 마음을 내게 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6.

사부대중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출가한 보살이나, 재가한 보살이나, 비구나, 비구니의 허물을 자기 입으로 말하거니, 남을 시켜 말하지 말지니라.

보살은 외도나 나쁜 사람들이 불법에 대하여 비법 비율(非法非律)을 말하더라도, 항상 자비심으로 이들을 교화하여 대승에 대한 신심을 내도록 해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도리어 불법 중의 허물을 말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7.

자신을 칭찬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자기를 칭찬하고 타인을 비방하거나, 또한 남을 시켜 자기를 칭찬하고 다른 이를 비방하게 하지 말지니라.

보살은 응당히 일체 중생을 대신하여 남의 훼방을 받아서 나쁜 일은 자기에게 돌리고 좋은 일은 다른 이에게 양보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자기의 공덕을 드러내고 남의 착한 일을 숨겨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훼방을 받게 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8.

자기 것을 아끼려고 남을 욕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너희는 인색하지 말며, 남을 인색하도록 가르치지도 말지니라.

보살은 일체 가난한 사람이 와서 구걸하거든 그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주어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나쁜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으로 돈 한 푼, 바늘 하나, 풀 한 줄기도 보시해 주지 아니하고, 법을 구하는 이에게 한 구절의 법문과 한 마디의 게송도 일러 주지 아니하고, 도리어 나쁜 말로 욕설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9.

화 내지 말고 참회하면 잘 받아주라 너희 불자들이여, 보살은 마땅히 모든 중생에게 착하게 대하여 다투는 일이 없게 하며, 항상 자비심과 효순심을 내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일체 중생이나 중생 아닌 물질을 대해서라도 나쁜 말로 욕설을 하고, 폭행과 구타를 하고, 좋은 말로 참회하고 사과하여도 성낸 마음을 풀지 않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10.

삼보를 비방하지 말라 너희 불자들이여, 자신이 삼보를 비방하거나, 남을 시켜 비방하게 하지 말지어다.

보살은 한 마디라도 부처님 비방하는 소리를 듣거든 마치 삼백자루 모창(矛槍)으로 심장을 찌르는 것어럼 여겨야 할 것이거늘,

하물며 자기 입으로 비방하리요.

신심과 효순심을 내지 아니하고 도리어 악인과 사견을 도와서 비방하는 이는 보살의 바라이죄니라.

부처님께서 모든 보살들에게 말씀하시되 이미 열가지 계를 배웠으니 여러분들은 이것을 잘 의지해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가져야 할 것이니라.

[출처] 무관 스님 - 무상을 관하라(5)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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