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0-06-20 09:03
근본을 소중히 여겨야(2) - 근일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조회 : 4,216  
근본을 소중히 여겨야(2)



근일 스님



고고봉종분화구요 해저산호백어류도라 나무아미타불 세상만사 망중한하니 풍운집방무중류로다 나무아미타불 높고높은 봉우리에 분화구가 있고 바다밑에 산호 어우러지고 온갖 고기 노닐도다.

세상만사를 다 놓아버리고 한가로이 거니노니 구름과 바람을 잡고 노니 없는 가운데 또한 있도다, 억! 참선은 수토조사관이요 묘요공 심노부절이도다.

조광불토하고 심노부절이면 긴시의조부목정력이로다.

참선이라고 하는 것은 조사관을 뚫는 것이오 깨달음에는 마음길이 끊어져야 된다.

즉 조사관을 뚫지 못하고 마음길이 끊어지지 못한다면 저 풀잎에 의지한 것 같고 나무에 붙어있는 도깨비와 같다고 그랬습니다.

이 마음자리가 끊어지지 않고서는 깨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마음자리란 뭣입니까? 좋아하고 미워하고 시비분별하는 생각이 떨어지지 않고서는 깨칠수 없습니다.

좋아하고 미워하지 말아야 되고 간택심을 내지 않는다면 바로 통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매사에 근본을 소흘히 하고 지엽적으로 끄달려서는 깨치기 어렵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근본이 소중하거든요.

부처님께서 사십구년 설법을 하실 때 여러 가지 방편을 나투셨지만 제일 처음에 근본이치를 설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믿지를 않고 알아듣지 못해서 삼법인을 설명하셨습니다.

그 첫 번째가 세상의 모든 것은 다 고통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일체개고입니다.

이 괴로움은 집착으로부터 오는 것이니 집착을 없앨려면 도를 닦아라 하셨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제행무상, 즉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생하면 멸하고 멸하면 생하니 끝없이 윤회하면서 반복하니 영원하지 못하다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제법무아로 본래는 나라는 것이 따로 없다는 것이죠.

이건 주장자다 또는 산이다, 절이다, 지구다, 이름 붙여놓는 것이 시간문제지요.

영원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열반적정인데 여기서 열반은 바로 깨달음이고 해탈입니다.

열반적정까지 합쳐서 사법인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부처님 가르침의 골수라 할 수 있습니다.

49년 설법을 이 네가지로 표현 것이거든요.

옛날에 한 장자가 아들을 잊어버려서 찾을려고 애를 썼는데 그 아들이 나중에 장성해가지고 거지가 되어 찾아왔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은 자기 부모를 모른단 말이예요.

부모가 반갑게 맞이해도 아들은 믿지 않습니다.

아무리 달래도 안되길래 밖에서 쓰레기 줍고 청소하면 월급을 후히 주겠다하여 그 아이를 구슬렸습니다.

그 성 안에 비취, 창검 들고있는 사람들 보면 들어오기가 무섭거든요.

그래서 할 수없이 성밖에서 일하도록 한 것이죠.

이것이 제법전과 아함경입니다.

그 아함경 내용이 일체개고거든요.

모든 고통은 집착으로부터 온다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괴롭고 원수를 만나고 미워하는 것이 괴롭고 오음성고 색수상행식의 일어남이 괴롭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비단 여기 여러분 뿐만아니라 인간세상은 전부 고통이거든요.

그러나 알고보면 괴로움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즐거움도 있지요.

그래서 반고반락이라했습니다.

반절은 즐겁고 반절은 괴로운것이 인간세상인 줄 번연히 알면서 괴로움을 이야기 했느냐.

이 기초적인 것부터 해결해야만이 어리석은 중생이 믿고 깨닫을 수 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출처] 근일 스님 - 근본을 소중히 여겨야(2)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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