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4-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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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치 조화 이루는 것이 종교의 참 역할(3) - 수불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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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치 조화 이루는 것이 종교의 참 역할(3)
수불 스님
우리가 이처럼 오해하고 살고 있는 것 가운데 또 하나가 고정관념입니다.
흔히 ‘눈이 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눈이 보는 것이 아닙니다.
눈을 통해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눈이 본다’는 것은 고정관념, 정체된 것입니다.
‘눈을 통해서 보고 있다’는 것이 바른 말입니다.
죽은 사람이 눈을 뜨고 죽었다고 해서 보는 것이 아닙니다.
눈이 보는 것이 아니라 눈을 통해서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하여금 보게끔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생명, 마음, 혼, 정신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름이 다만 그럴 뿐이지 어떻게 생긴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것을 깨닫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종교입니다.
종교의 가치는 내가 누구인지, 생명이 어떤 것인지에 관한 이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자각할 수 있게끔 길을 열어놓은 데 있습니다.
눈이 본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눈이 보지 않는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양쪽을 다 이해해서 조화롭게 소화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면 어떤 말을 어떻게 하든, 실타래가 엉켜있어도 풀어낼 수 있습니다.
지혜롭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이 이 시점에서 왜 저렇게 말을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눈을 뜨고 깨달았을 때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그것이 힘입니다.
이런 열쇠를 통해 열고 들어갔을 때 세계가 달라집니다.
내 가치관이 폭넓어집니다.
그런 소통을 통해서 화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야 합니다.
너와 나의 화합 뿐 아니라 내 안의 엉클어진 정신을 소통시키고 화합하는 것입니다.
안팎을 조율시키는 것입니다.
내가 나부터 안정시키면 남을 이해 못할 까닭이 없습니다.
그럼 그 방법은 무엇인가.
그 방법이 우리가 알아야할 것이고 그걸 알 수 있게끔 길을 열어놓은 것이 종교입니다.
중심이냐, 중심이 아니냐, 이런 것을 구분할 수 있는 힘을 지니는 방법, 그런 가치를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길은 어디서 비롯되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것이 종교입니다.
우리가 믿어야 되는 종교, 불교는 이 길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수행은 어둠을 밝음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눈이 본다와 눈이 보지 않는다의 차이점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이 수행입니다.
수행을 하지 않으면 이치로는 배울 수 있지만 실제화는 되지 않습니다.
내 안에 우글거리는 어리석음을 뽑아 없앨 수가 없습니다.
자기를 바꾸는 것, 혁명할 수 있는 능력을 수행이 제공합니다.
오늘 제가 드린 말씀을 참고해서 좀 더 자유롭게, 절대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으신 분들은 오늘부터 열심히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수불 스님 - 다른 가치 조화 이루는 것이 종교의 참 역할(3)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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