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말씀

작성일 : 20-04-08 21:13
권력과 돈, 두바퀴 수레서 내려오라(1) - 수경 스님
 글쓴이 : 기획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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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돈, 두바퀴 수레서 내려오라(1)



수경 스님



“비구란 다만 걸식하는 자가 아니다.

세속의 모든 법을 받아 지니고서 어떻게 비구라고 이름할 것인가.

공덕과 허물을 모두 떠나서 언제나 옳고 바른 행을 닦으며 그 마음에 두려움 전혀 없으면 그를 곧 비구라 하리라.”


‘잡아함경’에 나오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이 말에 비추어 현재 조계종단의 승가가 처한 모습을 살피면 차마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중생제도는커녕 자기제도도 버거운 집단으로 보일 정도다.

이 말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극히 일부 승려의 비리를 섣불리 일반화하고, 의혹 수준의 문제제기를 사실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틀린 지적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식의 손익 계산은 세간의 소인배들이나 하는 짓이다.

조계종의 승가 집단이 진정 수행 공동체라면, 그러한 비리를 가능케 한 구조를 만들어낸 구성원 모두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행 집단으로서의 위의는 결코 바로 세울 수 없다.


“대중이여, 부디 나를 가엾게 여겨 (내 죄를) 지적해 주시오.

죄를 알면 마땅히 제거하리라.”


안거를 마친 부처님께서 대중 앞에서 한 말이다.

수행자는 이래야 한다.

내부 성찰과 참회가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지금 조계종단의 태도는 어떠한가.

종단 운영의 책임을 맡은 어느 누구도 내부 성찰을 촉구하고 대중 앞에서 공개 참회하는 수행자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직 ‘사회적 건망증’만을 해결책으로 여기며 방관하고 있다.

[출처] 수경 스님 - 권력과 돈, 두바퀴 수레서 내려오라(1)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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