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4-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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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심이 일어 내장이 뒤집혀도 ‘이 뭣꼬’ 해라(3) - 송담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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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심이 일어 내장이 뒤집혀도 ‘이 뭣꼬’ 해라(3)
송담 스님
이러니 우리가 깨닫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올바른 방법을 가지고, 옳게만 해 나가면 깨달을 수 있습니다.
몸속에 똥이 들어있고, 바늘로 찌르면 피가 나고, 탐진치 삼독이 부글부글 끓고 있어도.
탐진치가 일어나는 그 자리에서 “이뭣고” 숨을 깊게 들어 마시고 내쉬면서 “이뭣고” 골이 나서 내장이 뒤집어 질지라도 그 순간에 “이뭣고” 탐심이 날 때도 “이뭣고” 화가 나도 “이뭣고” 어리석음이 나도 “이뭣고” 일체처 일체시 행주좌와어묵동정간에 일분일초도 여의지 않고 그 자리에 즉해서 “이뭣고” 이렇게 해 나가면 바로 그곳에서 참 나를 깨닫고 진여불성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법당에 거룩한 금색 부처님을 모셨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법당에 와서 향을 피우고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꽃을 올리고 절을 하고 기도를 하는 것, 다 좋습니다.
지극정성으로 하면 소원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그러나 부처님을 예배하는 참 뜻이 이것뿐이겠습니까.
부자가 되고, 아들·딸이 대학에 합격하고 좋은 며느리를 얻는 것만이 부처님을 예경하는 이유일까요.
마음속에 간절한 소원이 있을 때 마땅히 절을 하고 기도를 하는 것은 좋습니다.
지극 정성으로만 하십시오.
반드시 이루게 됩니다.
중생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그럴 수밖에 없고, 그렇게 해도 됩니다.
그러나 불상을 모시는 진정한 뜻은 참된 성품을 공경하고 무명을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 과일을 올리고 향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그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초보 단계의 공양입니다.
참된 공양은 정성스런 마음으로 예배를 하되 “이뭣고” 이런 한 마음입니다.
이뭣고를 여의지 않는 화두에 대한 간절한 의심을 가지고 공양을 올리고 절을 해야 내 몸 속에 있는 진짜 부처님을 친견하게 됩니다.
화두를 여의지 않은 그 자리에 언제나 참 부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화두있는 자리에 부처도 있어 오늘 불상을 모시고 개금을 하고 복장 점안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여기 저기 선방에서 참선하는 스님들이 결제 중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셨고, 또한 많은 청신사, 청신녀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요, 도반들입니다.
부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수행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남녀노소와 승속을 막론하고 모두가 부처님의 한 제자요, 딸이요, 아들입니다.
형제자매요, 도반입니다.
형제자매도반 여러분, 이제부터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이뭣고” 이렇게 자기 마음을 단속하십시오.
번뇌 망상 속에 있는 피와 오줌과 땀과 똥으로 뭉쳐져 있는 오대 색신 속의 참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것이 색상을 의지해서 부처님을 보지 않고, 음성을 의지해 부처님을 구하지 않는, 참 부처님을 찾는 가깝고도 가장 빠른 길입니다.
[출처] 송담 스님 - 탐심이 일어 내장이 뒤집혀도 ‘이 뭣꼬’ 해라(3)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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