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3-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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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심이 일어 내장이 뒤집혀도 ‘이 뭣꼬’ 해라(1) - 송담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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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심이 일어 내장이 뒤집혀도 ‘이 뭣꼬’ 해라(1)
송담 스님
오늘은 석가모니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 그 밖의 여러 존상들의 복장을 점안하는 법요식 날 입니다.
이 귀중한 법석에 산승이 여러분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하면 우주법계에 가득 찬 진여불성(眞如佛性)을 친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전단향 나무로 중생과 삼세의 여래와 보살의 모습을 조각해도, 각각의 얼굴 모습은 다르지만 냄새는 전단향으로 한 가지더라”하는 아름다운 게송이 있습니다.
게송의 의미는 삼라만상의 모습은 천차만별이지만 근본은 단 하나 진여불성(眞如佛性)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삼라만상 근본은 진여불성 첨언하자면 전단향 부처님과 관련해 경전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재세 당시 부처님은 돌아가신 어머니 마야 부인을 위해 도리천에서 석 달 동안 법문을 하셨습니다.
당시 부처님이 계시던 코삼비국은 우진왕이라는 이가 다스렸는데, 어찌나 부처님을 존경했는지 하루도 뵙지 않고는 도무지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진왕은 고민 끝에 전단향 나무로 불상을 조성하고, 부처님이 도솔천에서 법문을 하시는 동안 이 불상을 부처님 대신 지극 정성으로 모셨습니다.
후에 부처님이 법문을 마치고 사바세계에 다시 오실 때 나무로 만든 전단향 부처님이 벌떡 일어나 부처님을 영접했는데, 너무나 비슷해 진짜 부처님이 어느 분인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때 부처님은 전단향 부처님의 손을 잡고 말세의 교화를 부촉하셨는데, 이것이 최초로 불상이 모셔지게 된 연원입니다.
이런 장구한 역사가 흘러 오늘 세등선원에서 향을 사르고 합장을 하면 모든 소원이 성취될 것만 같은 참으로 거룩한 부처님을 모시게 됐으니 그 의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전단향 부처님께 말세의 교화를 부탁했듯이 오늘날의 사바세계 더구나 이 말세에는 각양각색의 싸움이 많습니다.
명예, 권력, 재산, 사상, 종교에 대한 싸움이 하루도 쉴 날이 없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싸움들로 사바세계는 망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을 청정한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파멸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러나 만약 삼독심이 사라지고 계정혜가 밝게 빛난다면 싸움 또한 사라지게 되겠지요.
어쩌면 지구도 도솔천 내원궁이나 극락세계만큼 좋은 세계가 되질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송담 스님 - 탐심이 일어 내장이 뒤집혀도 ‘이 뭣꼬’ 해라(1)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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