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12-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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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를 비방하지 말라(2)
일타 스님
이제 삼보에 대한 구체적인 비방은 어떠한 것이며, 삿된 소견은 어떠한 것인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아, 몰라서 방삼보계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한다.
가령 예수나 노자나 장자의 말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꼭 같다고 하거나,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필요한 기술을 불교의 심지법문(心地法門)과 견주어 말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되게 하고 바른 도를 길이 잃게 하였다면, 이것은 곧 중생을 삿된 길로 빠져들게 하고 '삼보를 비방하는 계'를 범한 것이 된다.
특히 이와 같은 사견을 담은 저술을 남겨 후세에 까지 끊임없이 전해지도록 하면 용납될 수 없는 큰 죄를 범하는 것이 된다.
요컨대 진리에 어긋나고 정법에 위배되는 삿된 견해와 이론을 가지고 삼보와 대승보살의 교리를 비난하는 것을 일컬어 '방삼보계를 범하였다'고 하는 것이다.
그럼 중생이 일으킬 수 있는 삿된 소견{邪見}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인가?
그 소견은 수없이 많지만, 크게 상품 중품 하품 잡품의 사견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상품의 사견은 인과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으로, 인과응보를 부정하는 것이 가장 큰 사견이 됨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중품의 사견은 '삼보가 외도만 못하다'고 비방하는 것이다.
만일 마음으로 이와 같이 생각하여 실천에 옮기게 되면 계를 잃게 된다.
곧 입으로 분명하게 '삼보가 외도만 못하다'고 말을 하였다면 중죄를 범하게 된다.
셋째, 하품의 사견은 대승을 버리고 소승으로 돌 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여 실천에 옮겼으면 보살계를 잃은 것이고, 생각만 했을 뿐 실천은 하지 않았으면 48경계 중 제8 경구계 배대향소계 (背大向小戒)를 범하는 것이 된다.
넷째, 잡품의 사견은 다시 ①편벽되이 집착하는 것{偏執}, ②잡된 믿음{雜信} ③소승만 항상 생각하는 것{繫念小乘} ④지혜와 지식이 모자라 뜻을 잘못 이해하는 것{思義僻謬}의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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