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12-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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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닦는다는 것은(1)
수월 스님
도를 닦는다는 것이 무엇인고 허니, 마음을 모으는 거여.
별거 아녀.
이리 모으나, 저리 모으나, 무얼 혀서든지 마음만 모으면 되는겨.
하늘천 따지를 하든지, 하나 둘을 세든지 주문을 외든지 워쩌튼, 마음만 모으면 그만인겨.
나는 순전히 '천수대비주(千手大悲呪)'로 달통한 사람이여. 꼭 '천수대비주'가 아니더라도 '옴 마니반메훔'을 혀서라도 마음을 모으기를,
워찌깨나 아무리 생각을 안 할려고 혀도 생각을 안 할 수 없을 맨큼 혀야 되는겨.
옛 세상에는 참선을 혀서 깨친 도인네가 많았는디 요즘에는 참 드물어.
까닭이 무엇이여?
내가 그 까닭을 말할 것인게 잘 들어 봐.
옛날 스님들은 스스로 도를 통하지 못혔으면 누가 와서 화두 참선법(話頭參禪法)을 물어도 "나는 모른다"고 끝까지 가르쳐 주들 않았어.
꼭 도를 통한 스님만이 가르쳐 주었는디 !
이 도통한 스님께서 이렇게 생각하신단 말여.
"저 사람이 지난 생에 참선하던 습관이 있어서 이 생에도 저렇게 참선을 하려고 하는구나. 그러면 저 사람이 전생에 공부하던 화두는 무엇이었을까?"
도를 통했으니께 환히 다 아실 거 아니여.
혀서 "옳다. 이 화두였구나" 하고 바로 찾아주시거든.
그러니 이 화두를 받은 사람은 지난 생부터 지가 공부하던 화두니께 잘 안하고 배길수가 있남.
[출처] 수월 스님 - 도를 닦는다는 것은(1)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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