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6-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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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여는 인연법(1)
혜국 스님
모든 업, 모든 액난과 고통은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이 업(業)이 어디서 왔을까요?
업의 근본자리는 연기법을 통하여 볼 수 있습니다.
실로 인생은 마음이라는 백지장에 업이라는 붓이 쓰는 로 끌려갑니다.
반대로 그 쓴 것을 지워버리고 다시 백지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음수행이요, 도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연기를 아는 것입니다.
연기법을 조금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헬렌켈러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어릴 때 눈이 멀게 된 그 헬렌켈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 고통을 극복하는 대단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 세상은 그 고통을 극복하는 사람들이 이끌어 간다.
부처님께서도 이 세상을 '일체개고(一切皆苦)'라고 하셨습니다.
일체개고는 '세상이 고통으로 꼭 차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고통은 인연으로 생겨난 것이기에 그 원인을 찾으면 없애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 연기법의 핵심요점 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고(苦),집(集),멸(滅), 도(道)의사성제 법문을 잘 이해하고 팔정도를 닦으면 그 고통을 벗어나 부처를 이룰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팔정도(八正道)는 정견(正見),정사(正思),정어(正語),정업(正業),정명(正命),정정진(正精進),정념(正念),정정(正定)으로,백지장과 같은 마음 상태로 돌아가는 여덟 가지 바른 도입니다.
도(道)!
이 도에 대한 재미있는 선문답이 있습니다.
중국 당나라 때의 대도인 이셨던 조주스님께 한 스님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도란 어떠한 것입니까?"
"도는 도, 곧 길이다."
"그럼 길이란 어떠한 것입니까?"
"길? 길은 저 담장 밖에 있지."
"아니, 누가 그런 길을 물었습니까?"
"큰 도, 대도(大道)말입니다. 대도."
"아, 큰 길은 장안으로 통하지."
결국 질문한 스님은 화가 나서 가버렸지만, 조주스님의 답이 맞는 말입니다.
길은 담장 밖에 있고, 큰 길은 서울인 장안으로 통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도인들은 허례허식이 붙지 않는 참된 말을 합니다.
이 참된 말이야말로 도인들의 일구 입니다.
[출처] 혜국 스님 - 행복을 여는 인연법(1)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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