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6-05 14:25
 조회 : 3,493
|
화안애어(和顔愛語)(3)
청화 스님
자기가 무엇인가, 내가 무엇인가, 나의 본 생명이 무엇인가, 우리 인간은 어디로 갈 것인가,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해서 무수한 성인들의 가르침이 무엇인가 하면 내내야 한 말로 해서 자기가 무엇인가 하는 인생의 가치 참다운 가치관을 그 분들은 밝힌 것입니다.
인생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인생의 의의를 밝히는 것입니다.
그 분들이 밝히고 그 뒤에도 무수한 성인들이 그런 길을 지키지 위해서 애써 왔습니다.
가시밭을 헤치고 석가모니 같은 분도 태자로서 나라를 이어야 할 것인데 모두 버리고 출가 했지 않습니까.
그러한 것은 내가 무엇인가, 참다운 나는 무엇인가, 인생은 무엇 때문에 태어나서 늙어야 되고 아파야 되고 죽어야 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가정의 주부로서 여러 가지 책임責任을 갖고 계시니까, 우선 학교 잘 다니고, 재산도 모아지고, 무병할 것을 바라겠습니다만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딴 종교의 가르침이나 가르침의 현실은 그보다 더 깊은데 있습니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되고 입어야 하기 때문에 의식주가 중요해서 그런 것을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만 그렇더라도 가장 더 중요한 제일의적第一義的인 문제, 인간의 근본문제 이러한 데에 인간의 핵심문제가 있다는 말입니다.
사실은 이러한 핵심만 딱 들어버리면 의식주 등은 별로 문제가 안 되는 것입니다.
인생의 근본 문제만 들어버리면 하루에 한 끼를 먹는다 하더라도 세끼, 네 끼 먹는 사람보다도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합니다.
여러분들은 몸과 마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은 몸과 마음이 따로 있지가 않습니다.
불교를 믿는 분들은 우선 그것을 분명히 명심해 두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따로 있지가 않습니다.
마음이라는 순수한 생명체 위에서 거품 같이 이루어진 것이 우리 몸에 불과합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사람뿐 아니라 물체 등 모든 것이 마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내 머리, 손, 발 등이 어떻게 해서 내 마음일 것인가.
이와 같이 소박하게 의심을 품습니다만, 저 나무나 숲이 어떻게 마음일 것인가.
그러나 나무나 사람 모양이나 하는 이런 것은 그림자 같은 하나의 현상에 불과합니다.
불교 믿는 분들은 재수를 위해서 기도도 드리고 합니다만 근본적인 것을 딱 치켜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재수나 운수는 거기에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기독교 성경도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 그러면 모든 것이 그대에게 주어지리라.
사실 하나님의 뜻이나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구하면 그때는 사소한 문제는 거기에 따라서 오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불법도 어려운 말로 하면 약명요심若明了心 만법구비萬法具備라 만약 마음이 무엇인지 깨달으면 만법이 다 갖추어 온다는 말입니다.
[출처] 청화 스님 - 화안애어(和顔愛語)(3)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