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5-1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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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을 알기 위한 마음 공부(1) - 고성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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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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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을 알기 위한 마음 공부(1)
고성 스님
삶이 무상하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강물이 영원히 흐르는 것 같지만 그 속의 물은 항상 새롭습니다.
인생이란 전체를 말하자면 그 속의 개개인은 새롭게 변해가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분명하면 내 자신이 언제든지 창조의 신이 될 수 있고 자신에게 닥치는 상황이나 경우를 척척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물도 불도 마음의 일부이며 그 모든 것이 무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내 마음이 고요하게 비어 있으면 살아가는 것이 생존경쟁이 아니라 원만한 조화 속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한 청년이 나를 찾아와서,
"스님, 저는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참아야 하는 것을 알지만 잘되지 않고 나를 억울하게 만든 그 사람을 생각하게 되고 분하게 생각하니 마음의 상처가 많습니다.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더군요.
"그래서 억울함을 참는 것은 대단히 어려우나 억울한 마음을 관하여 마음의 근본이 없는 것을 터득하기는쉬운 것이다.
그러니 앉아서 깊고 천천히 하는 호흡을 하면서 상처 입은 억울한 마음을 관하여라.
너를억울하게 한 사람이나 그 동기를 생각하지 말고 단순히 성실하게 관하면 그 상처는 순식간에 없어질 것이다.
몸과 마음과 호흡이 일치하면 마음이 편안하고 조용하여지며 자연히 그 억울함에 대항할 지혜가 나타난다"
라고 일러 준 적이 있습니다.
마음의 그릇이 허공처럼 커서 덕을 이루는 것인데 번민하는 마음을 그때그때 관하여 깨끗이 없애는 정진을 하므로 실상인 묘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명백하고 정확하지 않으면 속아서 항상 괴로움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속는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 속는 것입니다.
마음이 있는 한 속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방세계가 마음의 조작으로 되어 있음을 알면서도 당하는 것입니다.
마치 중천에 떠 있는 밝은 해는 항상 제자리에 있으나, 아침이면 동쪽에서 뜨고 저녁이면 서산에 지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은, 다만 지구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의 근본마음은 결코 번민하는 것도 아니고 일어나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내 자신이 속기 때문에 가지가지의 마음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있는 마음에 속지 않으면 모든 번뇌는 보리(지혜)로 승화합니다.
그래서 항상 실상묘법과 차별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어떤 경우와 환경이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어려운 환경을 만났을 때 이겨나갈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삶의 방향이 정해지게 됩니다.
그 능력이 바로 마음 쓰는 방법입니다.
속지 않는 마음은 쉽게 실상을 알아서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마음은 판단력을 잃고 번민에 잠깁니다.
이때는 괴로움이 그림자처럼 생깁니다.
[출처] 고성 스님 - 실상을 알기 위한 마음 공부(1)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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