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1-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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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과 자비에 대하여(5)
종범 스님
요즘 재미있는 말이 있는데 전에 우리 동양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말을 적게 하는 걸 더 인품이 있다고 봤거든요.
말 안하는 걸 침묵이라고 하잖아요.
'침묵은 금이다.'
그런데 이 '금'이 보석금이잖아요.
보석금 말고 또 하나 금이 있는데요 그게뭘까요?
아시겠어요?
하나가 둘로 갈라지면 금 갔다 그러잖아요.
하나가 둘로 갈라지는 틈새 금, 그 금이라는 거예요.
그게 뭐냐 하면 말이 없으면 틈새가 금이 가는 거예요.
부부간에도 말을 안 하면 금이 생기는 거예요.
침묵은 금(갈라진)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도 말이 없으면 금이 간 거예요.
침묵은 금(갈라진 )이다.
친구 사이도 섭섭한 일이 있으면 말을 안 하게 되는데 그러면 틈이 벌어지게 되지요.
금이라고 다 좋은 게 아니고 갈라지는 금은 안 좋은 거예요.
이걸 어데서 배웠냐하면 인터넷에서 배웠어요....ㅎㅎㅎ
너무 말이 없는 사이가 좋은 것만도 아니다.
그러니까 지혜와 덕성을 보이는 침묵은 좋지만 서로 사이가 갈라지는 침묵은 안 좋은 거예요.
그래서 관세음보살님도 침묵만 지킨 게 아니라 나타나 설법을 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깨우쳐 주시고, 저렇게 깨우쳐 주시고 이게 자비거든요.
그래서 정을 나누는 사이는 말을 많이 해야 되거든요.
서로 존경해야 될 사이는 쓸데없는 말을 삼가해야 되구요.
정을 나누는 사이는 말이 될수 있으면 자꾸 오고 가야 서로간에 금이 안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갈라지는 금, 그거 하지 말아야 해요.
요즘 사회가 전부 금이 갈라지는데 문제예요.
금 가면 말 부터 안 하는데 이게 문제 거든요.
관세음보살도 현신해서 몸을 나타내시고 침묵만 지키는게 아니고 설법을 하신다잖아요.
모든것을 필요한대로 나타나서 설법을 하시고 또 하시고, 그 다음엔 능시무외라 능히 모든 두려움 없음을 베풀어 주신다고 보문품에 나와 있어요.
무외를 베풀어주신다고.
이게 자비이거든요.
관세음보살님을 만나서 설법을 들으면 두려운 마음이 없어져요.
이게 그 법을 들은 공덕이거든요.
[출처] 종범 스님 - 신심과 자비에 대하여(5)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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