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2-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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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과 성불(9)
종범 스님
적육단신이라고 볽은 근육 덩어리 몸이다.
적육단신에서 육단이 뭐예요.
고깃덩어리 아니예요?
고기 뭉치, 검은 고기가 아니고 붉은 고깃덩어리 몸이다.
아주 재미있어요.
못 깨달으면 적육단신인데 깨달으면 무위진인이 된다.
아, 멋있잖아요.
이게 성불입니다.
이 몸 죽기전에 적육단신 해체되기 전에 깨달음을 얻으면 무위진인이 되는 거예요.
석가여래와 다르지 않고, 비로자나불과 다르지 않고 우주천지 광명과 다르지 않고, 미래겁이 다하도록 다르지 않고, 그게 도의 세계입니다.
그게 성불이고 그래서 성불하려면 무상을 철저히 느껴야 돼요.
이 몸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거 초로 인생이라는 거 풀잎의 이슬과 같은 것이 인생이라는 걸 철저히 느껴서 그 깨침을 구해야 밤낮 없이 정진을 해서 망상 덩어리를 뚷고 나가지 깨치기도 전에 요럴 것이다, 조럴 것이다, 요리 짐작하고 조리 짐작하고 절대 안 되는 거에요,
아주 목숨 걸어 놓고 그냥 한 길로 들어가야 망상이 녹아져요.
그게 무위진인이 되고, 활연대오가 되고, 견성성불이 되는 거에요,
일초직입여래지라고 하는데 어려운 말로 한 번 딱 뛰어서 부처 자리에 올라간다.
이 몸 가지고 지위없는 참사람을 딱 보는 거에요.
그 정말 오묘한 거예요.
이게 아무리 봐도 금방 없어지는 몸이고, 어떤 생각도 그냥 생겨났다 사라지는 허망한 육신인데 여기서 그런 반야를 얻을 수 있다이 거에요.
이런 걸 옛날 도인들은 뭐라고 표현 했느냐 하면 쓰레기 더미에서 금은 보석을 얻은 거다.
깨달음이 적육단신에서 무위진인을 찿았다 이거죠.
이 몸 가지고 그냥 죽어봐야 아무 것도 아닌데 여기서 깨침을 얻고 완전히 쓰레기 더미에서 보석을 얻은 것과 같다.
이게 깨침이고, 그게 성불이고, 그게 반야 거든요.
반야를 얻으면 죽으면 어떻게 하나, 살면 어떻게 하나, 오면 어떻게 하나, 가면 어떻게 하나 이 걱정 근심이 다 없어져요.
아주 고약한 악몽에서 꿈꾸던 사람이 꿈에서 딱 깨고나면 일체가 다 없어지듯이 그게 바로 성불의 세계예요.
그리고 뭐 이 생각 저 생각 다 사라져 버리고, 일조 소진 세간풍이라고 하루 아침에 세간풍(전부 이기고 지고 뺏고 뺏기고 오고 가고)이걸 전부 쓸어버린다.
이게 큰 스님들의 오도송이거든요.
이게 깨침의 세계예요.
그것이 성불입니다.
그게 반야입니다.
[출처] 종범 스님 - 해탈과 성불(9)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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