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2-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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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과 성불(3)
종범 스님
초기경전에서 해탈을 네 구절로 묶어놓은 내용이 있는데요.
아생은 이진이라, 나의 태어남은 끝났다.
이렇게 시작하는데 태어나면 또 죽으니까요.
범행은 이립이라, 내가 할 일은 다 했다.
소작은 이판이라, 내가 만들건 다 만들었다.
불수휴휴, 다시는 내생을 받지 않는다.
이게 해탈이예요.
안 태어나는것.
좋은 것도 구하지 않고, 나쁜 것도 안 구하는 거예요.
구하지 않으면 그게 자유고, 평화고, 그게 바로 윤회가 끝나는 거예요.
모든 되풀이 되는게 구하는데서 시작되는 거거든요.
요거 하나 구하면 거기서 끝나면 되는데 다른 걸 또 구해요.
그러니까 이건 할 일을 다 못한 거예요.
이룰 것을 다 못이루고,
소작 - 지어야할 바, 이루어야 할 것은 다 이루었다.
더 이상 구하는게 없는 거예요.
이런 정신세계가 있어요.
전부 구하기 위해서 살거든요.
왜 사느냐 - 구하기 위해서 살아요.
구함이 없는 삶, 그게 해탈이예요.
여러분 그렇게 한 번 살아 보실래요?
달마가 벽보고 앉았다 그러잖아요.
그것이 구함이 없는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거에요.
구할려면 전부 앞을 보고 나가야 되잖아요.
달려라 달려, 앞을 보고 비켜라, 비켜, 가로막지 말아라.
이래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해탈이라는 삶은 구함이 없는 삶을 산다.
무소착 – 집착하는바가없다.
이거예요.
구하면 없어져요.
또 구하면 또 없어져요.
영원히 구하는거에요.
영원히 윤회를 벗어나질 못해요.
그럼 멈춰야 된다.
멈춰라.
나의 생을 끝났다.
(이진) 이미 다 했다.
멋있는 거에요.
진짜 인간의 정신세계가 여기까지 갈 수 있다는 거예요.
엄청난 겁니다.
다 이게 여기서 멈춘다.
[출처] 종범 스님 - 해탈과 성불(3)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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