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12-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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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한 도리 깨달아 나를 구하라(2) - 종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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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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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한 도리 깨달아 나를 구하라(2)
종범 스님
명이라는 것은 생명 명(命) 자 인데 숨 쉬는 것입니다.
코에 숨이 들락날락하는 것은 명이 붙어 있는 것이고 코에 숨이 없으면 명이 진 것입니다.
그만큼 명이 중요합니다.
명은 남아 있는데 몸이 꼼짝 못하는 일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이런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식물인간이 대표적이겠지요.
이런 경우 생명은 남아 있지만 몸의 복은 이미 끝난 상태입니다.
명은 있는데 복이 가 버린 거지요.
반대로 복은 있는데 명이 가 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몸이 건장한데 갑자기 숨이 멈추는 경우가 있지요.
아마 심장마비가 그 예가 되겠지요.
또 명과 복이 한꺼번에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중한 재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물은 많은데 명이 다해 죽는 수가 있습니다.
또 명은 남아있는데 재물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재물과 명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수도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겠지요.
도와주는 사람은 많은데 죽어 버리는 경우, 이때는 인복은 남아 있지만 명이 가버린 것이지요.
도와주는 이 한명 없는데 질긴 목숨만이 남아 있는 비참한 사람도 있지요.
우리네 삶이 그렇습니다.
따라서 복을 짓는다는 것은 건강을 살피는 것이고, 재물도 잘 관리하는 것이고, 사람도 잘 받드는 것이고, 그래서 몸과 재물과 사람을 함께 받드는 것이 되겠습니다.
그래야 복이 생기고 유지되겠지요.
사실 세상을 살면서 복이 없으면 되는 것이 없습니다.
복이 없으면 공부도 못합니다.
먹고 입고 자고 하는 것도 힘듭니다.
이러니, 세상을 살아가는데 복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요.
그런데 이렇게 좋은 복이 비교할 수 없는 대상이 있습니다.
지혜입니다.
지혜가 무엇입니까.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꿈을 꾸고 있다고 합시다.
꿈속에서 출세도 하고 좋은 곳에도 가보고,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진실인가요.
좋았다고 하지만 꿈은 꿈입니다.
지혜는 꿈에서 딱 깨는 겁니다.
꿈속에서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고 누리고 해도 깨면 그만입니다.
우리 인생도 이렇습니다.
한 평생 복이 대단해서 도와주는 사람도 많고 몸도 건강하고 재물도 많고, 그렇지만 세월이 지나 죽는 순간에 뒤돌아보면 이 모든 것이 꿈입니다.
죽기 전에는 꿈인 줄 모릅니다.
죽는 순간에 돌아보면 10년을 살아도 꿈이고 50년을 살아도 꿈이고 100년을 살아도 꿈입니다. 지혜는 바로 꿈꾸는 내가 누구인지 훤히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지혜입니다.
[출처] 종범 스님 - 무상한 도리 깨달아 나를 구하라(2) (부처님 찾아 떠나는 여행) | 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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